꽃게철 中불법조업 기승..특별단속 나선 해경
[앵커]
꽃게철을 맞아 서해에서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해경은 기동 전단까지 꾸려 다음 주까지 특별 단속을 벌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선단이 서해 바다를 가르며 몰려듭니다.
모두 중국 어선입니다.
<주용현 / 해양경찰청 경비계장> "일부 어선이 야간·기상악화 시 불법적으로 선단을 이뤄서 우리 해역을 침범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꽃게잡이가 절정인 가을철이면 서해 바다는 전쟁터로 변합니다.
배를 한데 모아 성처럼 바다 위에 떠 있는 중국 선단의 저항이 극렬합니다.
도망가는 중국 어선에 해경 단속정이 튕겨 나오는 위험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각개격파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현장음> "현재 앞에 보이는 중국어선 나포 작전을 실시하겠음."
철제 어구를 집어 던지고, 쇠 파이프가 날아듭니다.
사투 끝에 우리 해경 대원들이 중국 어선에 올라타고서도 한동안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배 안는 불법 조업한 수산물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올해 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나포된 중국 어선은 지금까지 31척이나 됩니다.
<주용현 / 해양경찰청 경비계장> "해경 대형 함정 4척으로 구성된 기동 전단을 운영해 나포 활동 등 강력한 단속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나포한 중국 어선은 국내에서 처벌 후 다시 중국 해경에 인계해 양국에서 이중처벌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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