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 장제원 아들 노엘, 동승자도 '무면허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
이두리 기자 2021. 10. 10. 16:10
[경향신문]
음주 측정 거부와 경찰관 폭행 혐의 등으로 래퍼 장용준씨(21·예명 노엘)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사건 당일 장씨와 함께 있었던 차량 동승자가 무면허운전 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장씨의 동승자 A씨를 무면허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달 18일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냈다. 그는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당일 장씨가 만취 상태라는 이유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장씨를 소환해 6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경찰은 장씨가 사고 당일 술을 마시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영장 신청 시 음주운전 혐의는 추가되지 않았다. 이에 동승자 A씨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빠지고 ‘무면허운전 방조 혐의’만 적용됐다.
장씨는 오는 12일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7일 장씨 측과 구속 전 면담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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