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투수를 5이닝 72구 교체..로버츠 감독, 도대체 왜? [NLDS2]

길준영 2021. 10. 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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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25)가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유리아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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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25)가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유리아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2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32경기(185⅔이닝)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활약하며 생애 첫 20승을 달성한 유리아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커리어 초반에는 조금 흔들리는 경기도 있었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19경기(43⅔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가을무대에서 언제나 제 역할을 다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유리아스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2회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순항했다. 투구수는 72구에 불과해 6이닝을 넘어 7이닝 소화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가 6-1로 앞선 1사 2루에서 타석이 돌아온 유리아스를 대타 개빈 럭스로 교체했다.

미국매체 LA 타임스는 “5이닝 이후 유리아스를 교체한 것은 의아한 결정으로 보였다. 투구수가 72구밖에 되지 않았는데 유리아스는 올 시즌 선발등판한 32경기에서 모두 그보다 많은 공을 던졌다. 게다가 그는 마지막으로 상대한 타자 13명 중 12명을 잡아냈다”라며 로버츠 감독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럼에도 5이닝은 “스트레스가 된다”라고 말하며 “유리아스는 시리즈 후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4차전이나 5차전에서 유리아스가 불펜으로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이미 4차전에 워커 뷸러, 5차전에 유리아스를 선발투수로 기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투구를 마친 것은 다저스에 또 다른 선택지를 준다. 어쩌면 더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유리아스가 4차전에 중요한 이닝을 소화하고 뷸러가 5차전을 대비해 추가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뷸러는 올 시즌 개인 통산 가장 많은 208이닝을 던졌다”라고 분석했다.

유리아스는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등판해 좋은 활약을 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23이닝) 4승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는데 선발등판한 경기는 2경기 뿐이고 나머지 4경기는 구원등판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공도 유리아스가 던졌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나눠가진 가운데 3·4차전을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보다 살짝 우위를 점하게 됐다. 3차전 선발투수는 맥스 슈어저. 4차전 선발투수는 미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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