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3곳중 1곳 해킹 당했다

김만기 2021. 10. 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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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국내 중소기업 3곳 중 1곳이 해킹을 당했다.

주로 멀웨어와 피싱 공격을 받았으며,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 3700개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56%가 최근 1년새 사이버공격을 당했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공격을 당한 기업 중 51%는 사이버 공격으로 약 5억원(50만 달러) 이상, 13%는 약 10억원(10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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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아태 14개국 3700개 중소기업 설문조사
국내기업 33%, 아태지역 기업 56% 피해 경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75%가 보안투자 증가
[파이낸셜뉴스] 지난 1년간 국내 중소기업 3곳 중 1곳이 해킹을 당했다. 주로 멀웨어와 피싱 공격을 받았으며,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당한 기업 중 절반이 5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으면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보안 투자 증가로 이어졌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 3700개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56%가 최근 1년새 사이버공격을 당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스코코리아 조범구 대표는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사이버 사고 발생률은 낮았지만,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와 사전 대비 역시 미흡한 상황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범구 대표는 "IT 강국으로서 세계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확대해나가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의 근간인 사이버 보안 강화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최근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실태와 인식에 대해 조사한 '중소기업 사이버 보안: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방어 보고서'를 발표했다.

시스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33%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보안 사고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기업 66%만이 사이버 위협에 대한 모의훈련을 가져 아태지역 평균인 81%보다 적었다.

공격 유형으로는 멀웨어 85%, 피싱 70% 순으로 조사됐다. 사이버 보안 사고로 인한 데이터 유출 피해로는 고객정보(75%), 내부 이메일(62%), 직원 정보(61%), 지적재산권(61%), 재무 정보(61%) 등이 포함됐다. 또한, 공격을 당한 기업 중 51%는 사이버 공격으로 약 5억원(50만 달러) 이상, 13%는 약 10억원(10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피해 기업 중 62%는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에 지장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기업 이미지 훼손 66%, 고객 신뢰도 하락 57% 등의 피해도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주의가 집중됨에 따라 사이버 보안 상태 파악과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전체 기업의 81%는 지난 1년간 잠재적인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계획 및 모의훈련을 완료했으며, 사이버 대응(81%) 및 복구 계획(82%)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75%의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를 늘렸으며, 그중 40%는 투자 규모를 5%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은 1202억달러에 달했다. 또한 2021년에서 2023년 사이에는 270억달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향후 5년 내에는 21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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