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 이윤이 더 우선?

윤재준 2021. 10. 10. 14: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더나가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의 거의 대부분이 부유한 국가에 공급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퇴치 보다는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순익이 더 우선시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백신보급 데이터 업체 에어피니티의 통계를 인용해 모더나가 다른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에 비해 부유한 국가로 백신을 많이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모더나 본사.로이터뉴스1

모더나가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의 거의 대부분이 부유한 국가에 공급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퇴치 보다는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순익이 더 우선시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백신보급 데이터 업체 에어피니티의 통계를 인용해 모더나가 다른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에 비해 부유한 국가로 백신을 많이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중 약 100만회분이 세계은행으로부터 저소득으로 인정되는 국가에 공급된 반면 화이자는 840만회분, 존슨앤드존슨은 2500만회분을 제공해 대조를 이뤘다.

또 모더나 백신을 제공받기 계약을 한 중진국들 상당수가 아직 공급을 받지 못하는가 하면 태국과 콜롬비아를 포함해 3개국은 미국이나 유럽연합(EU)에 비해 더 비싼 가격으로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다른 백신 제조업체들과 달리 역사가 짧은 모더나는 코로나19용 백신만 생산해오고 있다.

모더나는 올해 매출로 최소 200억달러(약 24조원), 순익은 최대 140억달러(약 17조원)까지 올릴 것으로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캐런 앤더슨이 예상했다. 모더나는 지난해에 매출 6000만달러(약 716억원)를 기록했다.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을 지낸 톰 프리든 박사는 모더나의 행보에 대해 투자 후 수익 극대화에 치중하고 있다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비판이 일자 모더나 임원들은 백신을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많이 제조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생산할 수 있는 규모가 한정됐다는 입장이다.

또 올해 생산하는 백신은 전량 EU 회원국 정부와 이미 체결해 제공될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도 모더나가 빈곤국을 위한 백신을 더 제조하지 않자 미국내 제조시설에서 증산할 것과 해외의 업체들에 기술 면허를 허가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판에 모더나는 구체적인 일정 설명없이 아프리카에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미국 연방 정부에 백신을 저렴하게 판매해 개도국에 기부하도록 하는 것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