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굴복하지 않을 것"..中 '재통일' 천명에 반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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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은 국방을 계속 강화해 중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 통일을 이루겠다는 뜻을 재천명한 것을 되받아친 셈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0일 쌍십절 건국기념일 연설에서 "양안(중국-대만) 관계완화를 희망하며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만은 중국의 주장에 따라 자유도 민주주의도 없는 길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국방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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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신기림 기자,김정률 기자 = 대만 총통은 국방을 계속 강화해 중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 통일을 이루겠다는 뜻을 재천명한 것을 되받아친 셈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0일 쌍십절 건국기념일 연설에서 "양안(중국-대만) 관계완화를 희망하며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만은 중국의 주장에 따라 자유도 민주주의도 없는 길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국방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제시하는 길은 대만 국민 2300만명에게 자유롭고 민주적인 삶을 앗아가는, 즉 주권을 보장해주지 않는 삶"이라며 "대만인들이 중국의 압박에 굴복할 것이라는 환상을 갖지 말라"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또한 최근 중국의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 인근에 진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 72년 중 현재는 가장 복잡하고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자체 잠수함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군 현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최전선에 위치한 우리가 국방을 강화하고 주권을 주장할수록 중국은 더 큰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방심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앞서 시 주석은 전날 중국 CCTV를 통해 생중계된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 연설에서 "대만 독립이라는 분열은 조국 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이자 민족 부흥의 심각한 복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한 사람은 결코 좋은 결말이 없었다"며 "반드시 인민의 미움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굳은 결심, 굳은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아울러 "조국의 완전한 통일이라는 역사는 임무는 반드시 실현해야 하고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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