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제주 억새명소 주차장엔 'ㅎㅎㅎ'..렌터카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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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 둘째 날인 10일 오후 억새명소로 유명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같은날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도 도로변에는 주차하기 쉽지 않을 만큼 차량이 많았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가을 여행 시즌 이후 연말 겨울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300명대로 치솟았다.
'제주시 사우나3' 관련 확진자는 어제 3명이 추가돼 2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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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방역당국..지난해도 가을시즌 후 확진자 치솟아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한글날 연휴 둘째 날인 10일 오후 억새명소로 유명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간간히 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번호판이 'ㅎ'으로 시작하는 렌터카로 오름 주차장이 북적였다.
가족 또는 연인들이 대부분인 관광객들은 모처럼 야외에 나와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마음을 뚫고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오름 인근 카페에 있는 핑크뮬리 정원에도 적잖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인생샷을 남기고 있었다.
같은날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도 도로변에는 주차하기 쉽지 않을 만큼 차량이 많았다.
한 유명맛집에는 10여명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해안가에는 가을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볐다.
제주관광협회는 8~11일 한글날 연휴 나흘간 15만8000명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14만3437명보다 10.2% 증가한 수치다.
실제 관광객수는 이를 웃돌 전망이다.
지난 9일 내국인관광객수는 4만7173명으로 예상치인 4만5000명보다 2000명 더 많았다.
코로나로 미루던 결혼식을 올린 신혼여행객과 호캉스 고객이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특급호텔도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추석과 개천절 연휴에 이어 한글날 연휴까지 가을여행객들이 몰리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가을 여행 시즌 이후 연말 겨울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300명대로 치솟았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집토끼'도 걱정이다.
지난 9일 오후 5시 확진자 7명이 발생하고 밤사이 추가 확진자는 없었지만 사우나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사우나3' 관련 확진자는 어제 3명이 추가돼 25명으로 늘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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