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재심의'.. 일광 삼덕지구 주택사업 교통영향평가 문턱 못 넘어

정용부 2021. 10. 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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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장군(군수 오규석)에 따르면 최근 제5차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일광 삼덕지구 지구단위계획(주택건설사업) 변경안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열고,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오 군수는 "일광 삼덕지구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결정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면서 "사업자 측에서 제출한 보완안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대책 강구가 아닌 서둘러 심의를 통과하려는 미봉책에 불과했다. 일광신도시 교통 혼잡, 횡계마을 생존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과 녹지축 훼손 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 삼덕지구는 공동주택 건립 입지 여건상 부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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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신도시의 모습

【파이낸셜뉴스 부산】 10일 기장군(군수 오규석)에 따르면 최근 제5차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일광 삼덕지구 지구단위계획(주택건설사업) 변경안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열고,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지난 8월 6일 열린 1차에 이은 두 번째다.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은 ㈜유림종합건설이 기장 일광면 삼덕지구에 15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사업이다. 이 사업안은 사업예정지 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야 하고 일부 자연녹지지역도 포함돼 있어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장군은 인구 3만 명으로 불어난 일광신도시가 지금도 교통난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사업을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또 사업예정지에는 자연녹지지역도 포함하고 있어 무분별한 자연환경을 훼손할 거라는 지적도 크다.

오 군수는 심의 당일에도 사업 반대 활동을 이어갔다. 오 군수는 부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데 이어 오후 1시 심의위 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앞에도 방문해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부결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군은 이번 결과에 대해 반색했다. 이에 대해 군은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 교통처리계획의 부적절한 진출입로 설계로 인해 향후 일광신도시 일대 교통문제가 더욱더 가중될 것이라는 군의 의견을 위원회가 일부 수용하면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오 군수는 “일광 삼덕지구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결정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면서 “사업자 측에서 제출한 보완안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대책 강구가 아닌 서둘러 심의를 통과하려는 미봉책에 불과했다. 일광신도시 교통 혼잡, 횡계마을 생존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과 녹지축 훼손 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 삼덕지구는 공동주택 건립 입지 여건상 부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앞으로도 무리하게 일광신도시 인근 삼덕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계획의 승인을 강행할 경우 17만 6000명의 기장군민과 함께 삼덕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계획의 승인을 끝까지 결사 저지할 것”이라며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수립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오 군수는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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