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금자씨' 이영애, 어떻게 해도 망가질 수 없는 아름다움 있더라"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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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친절한 금자씨'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이영애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오후 부산 중구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2021 커뮤니티비프 - 리퀘스트 시네마'가 열려 ''금자씨'로 보는 광기의 형상'이라는 주제로 박찬욱 감독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친절한 금자씨'는 2005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 영화로, 금자(이영애)의 복수극을 그린 영화로 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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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고승아 기자 = 박찬욱 감독이 '친절한 금자씨'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이영애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오후 부산 중구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2021 커뮤니티비프 - 리퀘스트 시네마'가 열려 ''금자씨'로 보는 광기의 형상'이라는 주제로 박찬욱 감독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 감독은 "푸코 광기의 관점에서 금자씨를 본다고 들었을 때 얼마나 흥미로운 관점일까 생각했는데, 아주 재밌는 발상이었단 생각이 든다"라며 "특히 금자씨가 처음에 출소해서 자기 숙소에 왔을 때 회전 의자에서 담배 피우면서 미친 사람처럼 깔깔 웃고, 그때 배경 벽지는 지옥의 불꽃같이 해달라 한 건데, 그런 악마 같은 느낌, 형상으로 웃는 모습이나, 그렇게 웃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꿈 장면이 모든 것들이 미친 사람처럼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에 금자씨가 짓는, 웃는지 우는지 모를 것 같은 얼굴도 전부 다 광기의 상태에 들어가 있는 금자씨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화는 그런 관점에서 의미있는 재료라 생각한다"라며 "(오늘 보니) 이영애씨가 정말 잘했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게 그 웃는지 우는지 모를 장면이 아쉽다, 영화 시작하기 전부터 일렀는데, 당신이 지을 수 있는 가장 추한 장면을 연습해서 찍자고 했는데 기껏 지은 게"라며 웃은 뒤, "그래서 촬영하고 내가 이게 뭐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해도 망가질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더라, 그래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친절한 금자씨'는 2005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 영화로, 금자(이영애)의 복수극을 그린 영화로 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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