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호잉, 복귀 적응기 속 노림수 생겼다" [스경X현장]
잠실 | 안승호 기자 2021. 10. 10. 13:22
[스포츠경향]
이강철 KT 감독이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32)을 향한 믿음의 메시지를 보냈다.
호잉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타율 0.200 OPS 0.713에 머물렀지만, 10월 들어 타율 0.455(33타수 15안타) 2홈런 5타점 OPS 1.153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60까지 끌어올렸다.
이 감독은 9일 잠실 LG전에 앞서 최근 타석에서 나타나고 있는 호잉의 변화를 두고 ‘적응’을 화두로 올렸다. “여기서(한화) 뛴 선수지만 다시 복귀한 뒤로 또 생소한 투수를 만나야 하는 과정을 겪었다. 지금은 적응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호잉은 전날 잠실 LG전에서도 0-2이던 4회 무사 1·2루에 타석에 나와 LG 선발 임준형의 바깥쪽 커브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하며 찬스를 무사 만루로 키웠다.
이 감독은 “모든 타자가 볼은 참아내고, 스트라이크에 방망이를 내야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데 호잉의 경우 최근 유인구를 잘 참아내고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볼을 쳐내 안타를 치는 패턴의 타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타선에서는 현 전력에서 뚜렷한 플러스 요인이 없는 상황이다. 타선에서의 호잉의 존재감은 그래서 갈수록 더 커지고도 있다. 호잉이 중심타선에 꾸준히 배치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잠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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