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잇단 주요행사 취소 및 연기에 '빈축'

안진용 기자 2021. 10. 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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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 도마에 올랐다.

부산영화제 측은 10일 오전 11시 예정됐던 영화 '푸른 호수' 저스틴 전 감독과의 기자 간담회 행사를 돌연 취소했다.

영화제 측은 "한국 배급사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원할하지 못한 소통의 문제 때문"이라며 "시작 전 급작스럽게 안내 드리는 점 사과 말씀 드린다. 기다려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 추후 일정은 논의 중에 있으며 정리되는대로 안내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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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안진용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 도마에 올랐다.

부산영화제 측은 10일 오전 11시 예정됐던 영화 ‘푸른 호수’ 저스틴 전 감독과의 기자 간담회 행사를 돌연 취소했다. 영화제 측은 “한국 배급사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원할하지 못한 소통의 문제 때문”이라며 “시작 전 급작스럽게 안내 드리는 점 사과 말씀 드린다. 기다려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 추후 일정은 논의 중에 있으며 정리되는대로 안내 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영화제는 하루 전인 9일에도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아네트’ 공식 기자회견을 당일 취소해 빈축을 샀다. 영화제 측은 “레오 카락스 감독이 코로나19 상황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타지 못했다”며 행사를 10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불가항력’이라고 보기는 미비한 대처를 보인 영화제 측의 잘못이 크다. 저스틴 전 감독의 기자간담회는 불과 시작 15분 전 취소 소식을 전했다. 레오 카락스 감독의 경우도, 비행 시간을 고려할 때 한국행 비행기에 타지 못했다는 소식은 훨씬 더 일찍 파악해 이를 알렸어야 한다. 게다가 두 행사는 이번 영화제에 초청받은 영화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과 관련됐으며, 영화제 측에서도 올해의 성과로 적극 홍보했던 대목이다. 결국 영화제 측의 안일한 대처가 불러온 일이다.

한편 ‘푸른 호수’는 억울한 일로 강제 추방 위기에 처하게 된 한국계 입양인 ‘안토니오(저스틴 전)’와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제시(시드니 코왈스키)’의 가족애를 통해 미국 내 입양인의 현실을 짚은 작품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저스틴 전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해 ‘제2의 미나리’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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