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IT)쥬] '김범수 감사' 된 국감..갤Z폴드·플립3 판매 200만대 돌파

장도민 기자 2021. 10. 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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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골목상권 침해 절대 안해..문구·장난감 소매업 철수"
美서 잘나가는 삼성 폴더블, 대중화 '신호탄'..토스, '타다' 업고 모빌리티 진출

[편집자주]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21.10.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플랫폼 국감'이라고 불리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가장 큰 관심과 함께 집중 질타를 받았다. 김 의장은 각 상임위원들의 잇단 지적에 연신 고개를 숙이면서 일부 골목상권 침해 업종에서 철수하고 더이상 진출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가 국내를 넘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품질 이슈와 높은 가격으로 니치 마켓용 제품으로 평가받았던 폴더블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쏘카'를 인수한다. 앞서 타다가 택시업계의 반발과 마찰, 정치권의 집중 공세까지 받으며 사업을 접어야했던 만큼 토스가 타다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 어느때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범수 감사'된 국정감사…"골목상권 침해 사업 절대 안할 것"

김 의장은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와 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연신 "죄송하다"고 말하며 변화를 약속했다.

김 의장은 5일 정무위 국감에서 "앞으로 카카오는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을 절대로 하지 않고, 오히려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저 스스로도 그렇고 카카오 공동체 내부의 수많은 최고경영자(CEO)도 플랫폼의 성공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많이했고, 추가 상생방안과 신속하게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의 실질적 지주회사로 알려진 케이큐브홀딩스와 관련해서는 "케이큐브홀딩스와 관련된 논란이 없도록, 가족 형태가 아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수수료 개편으로 촉발한 플랫폼 수수료와 관련해서도 수수료을 낮추겠다고 시사했다. 김 의장은 "택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 초기단계인 현재 여러 실험을 하고 있다"고 논란의 발생 원인을 꼽으며 "플랫폼의 이용자가 활성화되려면 그 수수료율을 계속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7일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으로 지배력이 강해져도, 현재 같은 정책을 유지할 것인가? 카카오대리 수수료율이 20%인데 더 올리지 않고 유지할 생각인가"라고 묻자 "개인적으로 플랫폼이 활성화될수록 수수료율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향을 확실히 정했다"고 재차 답했다. 이어 "확실히 약속할 수 있는가"라고 재차 묻자 "네.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장은 "문구 소매업과 장난감을 판매하는 계열사가 있는데, 골목상권 침해행위가 아닌가? 철수해야 하지 않나"라는 지적에 "카카오키즈라는 자회사가 있는데, 그곳과 시너지(동반상승)를 내려고 했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해도 이 부분은 옳지 않은 것 같다"면서 "(김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철수 방향을 CEO들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판매 비중 © 뉴스1

◇해외서도 잘나가는 갤Z폴드·플립3…폴더블 대중화 '신호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9월 말까지 해외 시장 판매량이 약 200만대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출시 초기 3주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갤럭시노트20 판매량의 87%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는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미국의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스마트폰으로 꼽힌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 4일 기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후 39일만으로 갤럭시노트10(25일)과 갤럭시S8(37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품질 이슈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한정적 제품으로 평가받던 폴더블폰이 대중적인 제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신호"며 "입소문을 통해 판매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후속 모델의 판매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스가 타다를 인수하면서 국내 택시 호출 기반 모빌리티 시장이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토스 등 3자 구도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 © 뉴스1

◇토스 올라탄 '타다'…카카오 천하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장'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타자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토스가 투자한 금액은 모두 타다의 성장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현재 택시 호출 기반 모빌리티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장악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 공격적인 유료화 행보를 보이면서 플랫폼 독점,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을 촉발하기도 했다. 후발주자로는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가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4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인 우버와 손잡고 합작법인(JV) '우티'를 출범해 운영 중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국내 택시 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토스는 창업 후 지속적으로 사업 모델이 고착화된 시장에 진출하여,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시해 왔으며 이번 인수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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