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이마트 돔구장' 구상? 인스타에 올라온 의미심장한 사진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최근 미국 프로스포츠 구단의 ‘돔 구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돔구장 건립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돔 구장 건립 착수가 가시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신식 돔 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찍은 사진 5장을 올렸다. 이 구장은 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으로, 2020년 개장한 개폐식 돔구장이다. 그는 사진과 함께 “돔구장 견학 중”이라고 적었다. 9일에도 미국 미식프로축구(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 경기장이자 돔 구장인 AT&T 스타디움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돔구장 연구 중”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장기적으로 돔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음성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야구단을 인수 소감을 밝히면서 “(예전) 야구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아쉬웠다”며 “우리는 스타필드와 돔 구장을 이용해서 당신들의 8~10시간을 점유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인천 청라지구에 검토했던 테마파크 대신 돔 구장을 염두에 두고 법령을 검토 중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스포츠 경기장에 쇼핑센터·호텔·식당 등을 더해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 유행하고 있다. 돔 구장 부지로 언급되는 ‘스타필드청라’ 예정 부지는 16만3000㎡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현재 국내 돔 구장은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돔 한 곳뿐이다.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돔 구장 건설 얘기가 나왔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SSG의 돔 구장 추진도 구상에 불과하지만, 청라지구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있는 스타필드를 돔 구장과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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