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긴급이사회 재소집..'中편들기' 의혹 총재 거취 주목

정윤미 기자 2021. 10. 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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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편들기' 의혹을 받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8)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가 10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재소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9일 로이터의 익명 소식통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그 의혹을 폭로한 미국 법무법인 윌머헤일이 10일 열리는 IMF 이사회에 별도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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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랑스 등 유럽국, 불가리아 출신 IMF 총재 '두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8)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중국 편들기' 의혹을 받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8)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가 10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재소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9일 로이터의 익명 소식통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그 의혹을 폭로한 미국 법무법인 윌머헤일이 10일 열리는 IMF 이사회에 별도 출석할 예정이다.

다만 이 소식통은 오는 11일 IMF와 세계은행(WB) 고위급 관리들의 연간 회의 일정이 예정돼 있어 총재 거취가 오는 이사회에서 곧바로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머헤일은 지난 16일 보고서를 통해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지난 2017년 WB 최고경영자(CEO) 재임 당시 직원들에게 중국에 유리하도록 2018 기업환경평가 보고서 내용을 조작하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월머헤일에 따르면 2018 보고서에서 85위였던 중국 순위가 일부 정보 조작에 의해 78위로 7단계 상승했다. 조작 당시 WB 고위층이 은행 대출자금을 늘리는 문제를 두고 중국과 민감한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이같은 의혹에는 김용 당시 WB 총재도 연루됐고, 웰머헤일은 김 총재가 중국 자료를 부당하게 수정하라고 직접 지시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 같은 월머헤일 보고서 내용은 잘못된 것이라며 2018 보고서에서 중국 순위를 바꾸기 위해 WB 직원들에게 어떠한 조처를 하도록 압력을 가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IMF 이사회는 지난 8일 5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를 마치고 의혹 관련 검토에 있어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뤘다. 이사회는 검토 마무리를 위해 더욱 명확한 세부사항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8일 이사회 회의 이후 영국, 프랑스 등 몇몇 유럽 국가들은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뛰어난 국제공무원"이라고 총재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반면 IMF 지분 16.5%로 핵심 회원국인 미국의 재무부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알렉산드라 라마나 미 재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사실에 입각한 철저하고 공정한 회계를 촉구했다"며 "국제 금융기관의 청렴성 유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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