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절도 급증..경찰, 전문털이 집중단속으로 2만6982명 검거
[경향신문]
전국을 돌며 무인점포 수십 곳에 침입해 수백만원 어치 금품을 훔진 A씨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8월26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서울과 수원, 부산 일대 무인점포 21곳에 몰래 들어가 쇠지레(속칭 빠루)로 현금결제기를 부수는 수법으로 850만원 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0일 지난 7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3개월간 ‘여름철 침입 강·절도 등 전문털이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상습적·직업적 강도·절도 사범 등 총 2만698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주택·상가 등 침입 강·절도 사범은 2497명(구속 360명)으로, 단속 기간 중 검거된 전체 피의자 가운데 동종 전과 재범자는 7150명(26.5%)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의자 연령은 60대 이상이 26.1%로 가장 많았고 50대 17.7%, 40대 15.1%, 10대 14.7%, 20대 14.4%, 30대 11.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무인점포 대상 절도 사건에 대해 605명을 검거하고 13명을 구속했다. 올해 무인점포 절도 검거건수는 지난 1월 176건에서 6월 204건, 8월 268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무인점포 내 현금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폐 교환기 등 현금 보관 장소에 별도의 잠금장치나 경보장치를 설치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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