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9개 구단, 뉴캐슬 인수에 반발..'사우디 이미지 세탁-인권문제 심각'

윤효용 기자 2021. 10. 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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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뉴캐슬 인수에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최상위 구단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후원 그룹의 뉴캐슬 인수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 거래가 구단주와 이사들의 테스트를 어떻게 통과했는지에 대해 구단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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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뉴캐슬 인수에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최상위 구단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후원 그룹의 뉴캐슬 인수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 거래가 구단주와 이사들의 테스트를 어떻게 통과했는지에 대해 구단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의해 인수됐다. 14년 동안 뉴캐슬을 이끌었던 마이크 애슐리 단장이 물러나고 PIF가 새로운 구단주로 팀을 이끌게 됐다. PIF와 함께 RB 스포츠-미디어의 제이미 루벤, PCP 캐피털의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공동소유자가 됐다.

PIF는 지난해에도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노리며 뉴캐슬 인수 작업에 착수했지만 당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내에서 이루어지는 불법 중계를 지원 및 방조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러한 논란에 휘말리자 PIF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뉴캐슬 인수 결정을 최종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이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PIF는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뉴캐슬 인수를 추진했고 이번에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승인까지 받아냈다. 3억 파운드(약 4855억 원)에금액에 인수를 완료했다.

하지만 기존 19개 구단들은 현 상황을 달갑게 보지 않는다. 'BBC'는 "EPL 구단들은 사무국과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EPL은 인수 과정은 비밀로 유지될 거라는 말했다. 19개 구단 EPL 이사회는 이러한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계속 보고를 받아야 했었다는 관점이다. 구단들은 거래가 성사되기 전 무엇이 바뀌었는지 들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쟁점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스포츠 워싱(스포츠를 통한 이미지 세탁)과 인권 문제다. PIF가 인수 자금의 80%를 조달했는데, 이 국부펀드의 회장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다. 한 국가가 축구팀으로 이미지 세탁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여기에 빈 살만 왕세자는 부인 중이지만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는 저널리스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공동소유자인 아만다 스테이블리는 'BBC'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해명했다. 그녀는 "파트너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니라 PIF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 워싱'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환상적인 축구팀에 대한 PIF의 투자이며 우리는 팀이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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