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태광그룹 오너 '슬기로운 깜방생활' 끝..태광그룹에 흐르는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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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태광산업 전 회장이 '슬기로운 깜방생활'을 끝내고 11일 만기 출소함에 따라 흥국생명을 비롯한 태광그룹 전반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출소 직후엔 전반적으로 흐름을 보면서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조만간 금융계열사에서 '3년 공백'을 느끼면 변화를 주려고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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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태광산업 전 회장이 '슬기로운 깜방생활'을 끝내고 11일 만기 출소함에 따라 흥국생명을 비롯한 태광그룹 전반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횡령·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기소된 후 2018년 말 '황제 보석' 논란 직후 구속됐고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확정됐었다.
지난 3년 간 '옥중 경영'을 통해 그룹 전반을 살폈지만, 아무리 세심하게 봐도 '옥중 경영'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오너의 '귀환'은 태광그룹 임원들에게 긴장감을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11일 풀려난다고 하더라도 당장 흥국생명, 흥국화재, 고려저축은행 등 그룹의 금융계열사 경영에는 공식적으로 복귀하지 못한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이 이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향후 5년 간은 임원으로서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그룹의 전반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등기 임원으로서 경영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3년 공백'을 메우려고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보험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출소 직후엔 전반적으로 흐름을 보면서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조만간 금융계열사에서 '3년 공백'을 느끼면 변화를 주려고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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