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대출 증가율 이미 5% 육박..연쇄 대출 중단 임박

정인아 기자 2021. 10. 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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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 은행들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703조4천41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말(670조1천539억 원)과 비교해 4.97% 늘어난 수준입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5%에서 6%대로 잡은 상황입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올해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 5.09%, 신용대출이 10.14%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은 9개월여만에 105조2천127억 원에서 121조7천112억 원으로 15.68% 급증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자 은행들은 갈수록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29일 전세자금대출을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집단대출의 한도를 줄였습니다. 이달별로는 영업점별로 대출 한도를 정해놓기도 했습니다.

하나은행도 오는 15일부터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전세자금을 대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권에선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은행들이 연말까지 가계대출을 속속 중단할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 24일 이후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신규 담보대출을 막았습니다. 은행은 아니지만 상호금융 수협중앙회의 경우 이달부터 모든 조합원·비조합원 대상 신규 가계대출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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