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감독·사장까지..다저스 출신들이 ML 가을을 지배하다

이상학 2021. 10. 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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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출신들이 포스트시즌에 펄펄 날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보스턴 레드삭스, 내셔널리그(NL)에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다저스 출신들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다저스 시절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을 뛰지 못하고 관전하기만 했던 버두고는 보스턴에서 한을 풀고 있다.

다저스 출신 사장과 감독이 포진한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양대리그 최다 107승을 거두며 다저스의 9년 연속 지구 우승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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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스턴 알렉스 버두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출신들이 포스트시즌에 펄펄 날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보스턴 레드삭스, 내셔널리그(NL)에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다저스 출신들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보스턴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14-6 역전승을 거두며 1차전 패배를 갚았다.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 원정에서 1승1패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보스턴은 홈에서 3~4차전을 준비한다. 

지난해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오프시즌 보스턴과 2년 1400만 달러에 FA 계약한 키케 에르난데스가 경기를 지배했다. 3번 중견수로 나온 에르난데스는 5회 동점 솔로 홈런 포함 6타수 5안타 3타점을 폭발했다. 홈런과 2루타 2개, 3루타 1개로 장타만 4개.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포스트시즌 4장타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 시절 6년간 포스트시즌 통산 58경기를 뛰며 8홈런을 터뜨린 경험을 살렸다. 

[사진] 보스턴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키 베츠의 트레이드 반대 급부로 2019년 2월 다저스에서 보스턴으로 넘어간 알렉스 버두고도 5번 좌익수로 선발출장, 3회 추격의 솔로 홈런을 비롯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다저스 시절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을 뛰지 못하고 관전하기만 했던 버두고는 보스턴에서 한을 풀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도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양키스 타선을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으로 봉쇄하며 선발승을 거둔 투수 네이선 이볼디도 다저스 출신이다. 지난 2011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2012년 시즌 중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그에게 다저스 이미지는 많이 옅어졌다. 양키스를 거쳐 2018년부터 보스턴에 둥지를 튼 그는 가을야구 통산 7경기(3선발) 3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1.63의 '빅게임 피처'로 거듭났다. 

[사진]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출신 사장과 감독이 포진한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양대리그 최다 107승을 거두며 다저스의 9년 연속 지구 우승을 저지했다. NLDS 1차전에서도 다저스를 4-0으로 꺾었다. 파한 자이디 사장과 게이브 캐플러 감독 모두 다저스에서 주요 커리어를 쌓았던 인물들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부단장으로 일한 자이디 사장은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에 부임한 2015년부터 4년간 다저스 단장으로 같이 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사장 제의를 받고 2019년부터 라이벌로 옮겼다. 큰돈 들이지 않고 효율적인 로스터를 구성, 부임 3년차에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캐플러 감독도 다저스와 인연이 있다. 프리드먼 사장이 부임한 뒤 해설자로 활동하던 캐플러를 마이너리그 선수 육성 총괄로 영입했다. 2015년 시즌 종료 후 다저스 감독 후보에 올랐으나 데이브 로버츠에게 밀렸다. 이후 2018~201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을 거쳐 지난해부터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았고, 올해 역대 최다 18개의 대타 홈런으로 작두 탄 용병술을 인정받았다. 

보스턴을 이끄는 알렉스 코라 감독 역시 다저스 선수 출신이다. 지난 1998년 빅리그 데뷔 후 2004년까지 7년을 다저스에 몸담았다. 내야 멀티맨으로 2001년까지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다. 2018년에는 보스턴 감독으로 다저스를 월드시리즈에서 4승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뿐만이 아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도 다저스 출신 외야수 작 피더슨이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다저스에서 포스트시즌 6년 통산 64경기 9홈런 OPS .852로 활약했던 피더슨은 다른 팀에서 첫 가을야구 첫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DS 1차전에서 8회 대타로 나와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0호 홈런. 애틀랜타는 1-2로 졌지만 피더슨의 홈런으로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waw@osen.co.kr

[사진] 애틀랜타 작 피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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