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6개 도시공원 사업 위기..법원 '고시 취소' 판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일몰 직전 사업이 재개된 제주 서귀포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들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으면서 사업 무효 위기를 맞았다.
앞서 중문공원 토지주 25명은 도시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을 고시하기 전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해야 하지만 그러한 절차기 없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지난해 일몰 직전 사업이 재개된 제주 서귀포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들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으면서 사업 무효 위기를 맞았다.
제주지법 행정1부(김현룡 부장판사)는 중문공원 토지주 김모씨 등 25명이 서귀포시를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공원) 사업 실시계획 작성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해 6월 서귀포시가 수립해 고시한 중문공원 등 6개 도시공원 실시계획 행정 처분이 당연무효에 해당해 취소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중문공원 토지주 25명은 도시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을 고시하기 전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해야 하지만 그러한 절차기 없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국토계획법이 정한 도시지역은 사업계획 면적이 6만㎡ 이상이면 사업 승인 전까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치게 돼 있다.
반면 서귀포시는 2011년 환경영향평가법 제정 전인 1986년 5월에 이미 국토계획법상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기 때문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고 맞섰다.
그러나 재판부는 서귀포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토계획법과 환경영향평가법이 각각 정한 요건과 절차를 모두 준수해야 한다"며 "환경영향평가법 시행 이전에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사업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경과규정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1심 판결이 확정되면 서귀포시 6개 도시공원 지정 효력은 모두 상실된다.
서귀포시는 항소할 예정이다.
문제는 제주시 역시 일몰제를 보름여 앞둔 지난해 6월 17일 서귀포시와 비슷한 방식으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16곳에 대해 일괄적으로 실시계획 작성을 고시했다는 점이다.
해당 도시공원들도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은 만큼 법원의 최종 판단에 따라 도내 도시공원 사업 상당수가 취소돼 사유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나온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최초 계획 시점부터 20년 동안 도시계획시설인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그 효력을 상실하는 제도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적용됐다.
일몰제가 적용되면 모든 계획이 자동 취소돼 사유 토지의 거래가 가능해지고, 건축 행위 제한도 사라진다.
dragon.me@yna.co.kr
- ☞ 이다영측 "폭언·폭행 주장한 남편, 이혼 대가로…"
- ☞ "오페라 공연중 장식물 떨어져 배우 1명 사망"
- ☞ 배우들 열연에도 '인간실격' 시청률 저조…너무 무겁나
- ☞ 성매수하고 환불 요구하자 알선업자, 둔기로…
- ☞ 불법영업 유흥주점 단속 현장…배우 최진혁이 왜 나와?
- ☞ '박원순 유족 대리' 정철승 변호사 성폭행 혐의 피소
- ☞ 스타벅스 트럭 시위 측, 민노총 '손짓'에 거절한 이유는
- ☞ 백신 맞기 싫어서…세계 미인대회 포기한 미스 네덜란드
- ☞ 한국인 커피사랑 이유 있었네…사망위험 24∼28% 낮추는 효과
- ☞ 홍라희 등 삼성일가, 상속세 내려 2조원대 삼성 주식 판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현아·용준형, 10월 결혼…"서로에 큰 위안, 사랑의 결실 맺어"(종합) | 연합뉴스
- 여탕에서 버젓이 촬영한 60대 중국인 "목욕탕 내부 신기해서" | 연합뉴스
- 법원 "2단 접이식 우산으로 상대 얼굴 폭행, 특수상해죄 해당" | 연합뉴스
- 강원 한 초등학생, 가방 속 숨은 칼날에 응급실행 | 연합뉴스
- 교사가 시험 문제 SNS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고3 재시험 | 연합뉴스
- 홍명보는 왜 마음을 돌렸나…축구협회가 제안한 계약 조건은 | 연합뉴스
- 현대차, 55층 GBC 철회하고 연내 새 계획…"초고층은 아냐"(종합2보) | 연합뉴스
- 애쉬 아일랜드, 日 래퍼 챤미나와 결혼…"새로운 생명 찾아와" | 연합뉴스
- "평상 빌려도 치킨조차 못 시켜 먹어" 제주 관광 또 시끌 | 연합뉴스
- "반려견 냄새 때문에 갈등"…부산 빌라 살인사건 주민 진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