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강등권 탈출' 강원vs '파이널A 확정' 제주, 승자는?

정지훈 기자 2021. 10. 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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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건 강원이 파이널A 확정을 노리는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를 치른다. 32라운드 종료 기준 강원은 8913(승점 33)11위에, 제주는 10138(승점 43)5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강원은 인천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강원은 서울, 성남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 속 승점 33점으로 리그 11위에 올랐다. 앞선 3경기 중 2경기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추가시간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원이 기세를 몰아 제주를 잡는다면 단숨에 9위까지 순위상승이 가능하다. 강원은 인천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원정팀 제주의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6경기 51패로 승점 15점을 획득해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제주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위 도약과 동시에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제주의 정규리그 최종 상대는 우승 경쟁을 다투는 전북 현대다. 제주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따라서 제주는 이번 경기를 통해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짓고 편안한 마음으로 전북전에 임하고자 한다.

한편, 연승에 나서는 강원에 빨간불이 켜졌다. 팀 내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를 기록중인 '에이스' 고무열이 인천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부상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외측 인대 파열로 밝혀졌다. 치료에 최소 8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시즌 아웃과 다름없다.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것을 넘어 최전방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고무열의 이탈은 강원에 큰 타격이다. 강원은 A매치 휴식기에 3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더욱 심란할 수밖에 없다.

강원 김병수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는 각오다. 기존 선수들로 좋은 조합을 구성해야 한다. 고무열의 공백은 인천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킨 마티야가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마티야는 김 감독으로부터 발기술과 볼 키핑, 패스 능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에도 가담해 도움을 줬다. 서서히 팀에 녹아든 마티야가 고무열의 공백을 확실히 메워 팀의 희망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제주는 최근 5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했다. 15골로 리그 득점 1위인 주민규가 3경기째 침묵중이지만, 4명의 선수가 골맛을 보면서 주민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김경재, 박원재, 강윤성 등 백업 자원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찾았다. 이에 남기일 감독의 적절한 로테이션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팀 컨디션이 올라왔다.

제주는 2경기 연속골로 폼이 좋은 제르소에게 기대를 건다. 제르소는 왼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공간을 창출하는데 능하다. 주발인 왼발만큼은 아니지만 오른발 킥도 좋아 수비수 입장에서 막기 힘든 유형의 공격수다. 수비 뒷공간 침투에도 능해 성남전 패널티 박스 안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제르소가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 체력적 열세를 보이는 강원 수비진을 뒤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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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제주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제주의 승리에 2.6, 강원의 승리에 3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발생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제주의 승리확률(38%)이 강원의 승리확률(33%)보다 앞서있다. 그러나 5%의 차이는 유의미하다고 보기 어렵다.

한편 이 경기는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스포라이브는 양팀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에 1.67, 2.5골 이상에 2.3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또한 제주는 강원을 상대로 통산 상대 전적에서 1059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통산 상대 전적을 고려할 때, 제주의 2-0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 전병국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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