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선발 2경기 연속 2회를 버티지 못해도 승리로 이끈 사인훔치기 주역 알렉스 코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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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는 원정에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보스턴은 2차전에서 2회 선발 세일을 구원한 태너 훅이 5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라는 2018년 보스턴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았다.
구단은 2021시즌을 앞두고 징계가 해제된 코라를 다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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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포스트시즌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2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한 것이다. 1차전 선발 에두아르도 1.2이닝 2실점, 2차전 크리스 세일 1.0이닝 5실점. 그러나 성적은 1승1패다. 원정에서 시리즈 균형을 맞췄고 홈 펜웨이파크 2연전을 앞두고 모멘텀을 잡았다는 점에서 승부의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다.
물론 전력상 탬파베이가 우위다. 하지만 5전3선승제는 숏시리즈인 터라 모멘텀을 잡게 되면 승부를 알 수 없다. 사실 1차전을 탬파베이가 5-0 완봉승을 거두고 2차전에서도 1회 말 대거 5실점해 시리즈는 끝났구나라는 예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모멘텀을 빼앗아왔다.
ALDS 1,2차전에서 돋보인 게 알렉스 코라의 판단과 마운드 운용이다. 선발 투수가 2회를 버티지 못했다면 포스트시즌에서는 전세를 뒤집기 힘들다. 하지만 보스턴은 2차전에서 2회 선발 세일을 구원한 태너 훅이 5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일은 오프너가 아니다. 팀의 2번 투수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정규시즌 최종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2.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종일 경기도 보스턴에게는 와일드카드 티킷이 걸려 있어 매우 중요한 승부였다. 이 때도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은 두 가지를 뜻한다. 타선 폭발과 불펜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종일 워싱턴전, ALDS 2차전 모두 역전승이다. 불펜의 추가 실점을 막는 것은 감독의 마운드 운용이 절대적이다. 그런 점에서 코라 지도력이 돋보일 수 밖에 없다.
야구와 선수를 보는 눈, 장기레이스를 꾸려가는 능력, 경기 상황 판단, 팀의 청사진 그리기 등에서 탁월한 솜씨를 과시했다. 코라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WBC 대회 때는 푸에르토리코 GM도 역임했다.
보통의 야구팬들은 푸에르토리코하면 가난한 야구 선수로 인식한다. 그러나 코라 형제는 미국 명문 대학에서 유학했다. 형 조이(피처브그 파이이리츠 코치)는 밴더빌트, 동생 알렉스는 마이애미 대학 출신이다. 둘 대학 모두 사립이다. 알렉스 코라는 마이애미 대학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기도 했다.
코라는 사인 훔치기로 낙인은 찍혔지만 명석한 지도자로 충분히 평가받을 만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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