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중 리스크에 하단 2880선

이정필 2021. 10.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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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리스크 확대 영향으로 코스피가 2900대로 떨어져 횡보하고 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의 전력난, 부동산시장 리스크 등이 일시에 몰리면서 우리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한이 12월로 유예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식 시장의 리스크는 일부분 경감됐다"며 "하지만 중국 부동산 시장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악재가 상존하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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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증권가, 코스피 밴드 2880~3020 제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16포인트(0.11%) 내린 2956.30에 장을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3%) 내린 953.11,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194.6원에 마감했다. 2021.10.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대외 리스크 확대 영향으로 코스피가 2900대로 떨어져 횡보하고 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의 전력난, 부동산시장 리스크 등이 일시에 몰리면서 우리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면서 외국인은 한주 동안 1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증시 하락세를 견인하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현재 지수대에서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3019.18) 대비 62.88포인트(2.08%) 떨어진 2956.30에 마감했다. 연휴 이후 개장한 지난 5일 지수가 6개월여 만에 3000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1조53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4574억원, 기관은 4812억원을 각각 사들이며 하락선을 지지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로 2880~3020선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유예가 꼽힌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과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 확대 등이 거론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한이 12월로 유예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식 시장의 리스크는 일부분 경감됐다"며 "하지만 중국 부동산 시장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악재가 상존하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비중이 크고 경제의존도가 높아 한국 증시는 중국발 리스크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주식시장은 단기에 큰 폭의 반등을 보이기보다는 현재 지수대에서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 등락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IMF(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가 이번 주 개최될 예정"이라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6%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번 연차 총회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열릴 예정인데 컨센서스상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4분기에 적어도 1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8월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점진적으로 조정할 것이라 밝히면서 이달보다 다음 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상태다. 만약 이달 금통위가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라면 내년 1분기 보다는 11월 추가 인상을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려가 컸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부분은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9월 중순 이후 감소하고 있고, 글로벌 백신접종이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준은 오는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공급망 충격, 강한 소비 수요 등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은 만큼 시장의 예상과 달리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1일 한국 한글날 대체공휴일 휴장, IMF 연차총회(11~17일)
▲12일 한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13일 중국 9월 무역수지, 미국 9월 소비자물가
▲14일 미국 FOMC 의사록 공개
▲15일 미국 9월 소매판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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