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내비게이션 불편한 수입차는 가라'..볼보 신형 XC60

권희원 2021. 10. 1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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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베스트셀링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XC60이 '한국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신형 XC60은 볼보자동차코리아와 SK텔레콤이 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탑재해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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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누구 등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탑재..안전·편의 극대화
'아리아' 부르면 복잡한 명령도 인식..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
볼보 신형 XC6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볼보의 베스트셀링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XC60이 '한국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미디어 시승회가 열린 지난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경기 파주 카베아까지 약 110㎞ 구간을 '신형 XC60 B5 AWD 인스크립션'으로 주행했다.

신형 XC60은 볼보자동차코리아와 SK텔레콤이 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탑재해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모습이었다.

먼저 차량의 내·외부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토르의 망치' 형태 LED 헤드라이트와 3D 형태의 아이언마크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볼보 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달라진 부분은 전면부 하단에 크롬바를 새롭게 추가하고 후면부의 테일 파이프가 눈에 띄지 않도록 범퍼 안쪽으로 숨긴 점 등에 그쳤다.

신형 XC60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SK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었다.

신형 XC60 내부 [촬영 권희원]

그간 내비게이션은 수입차의 대표적인 불편 사항으로 꼽혀 왔지만, 볼보차코리아는 국내 도로·교통 상황에 최적화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티맵을 탑재하고 인공지능(AI) 비서 누구(NUGU)를 연동해 한국 고객만을 위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운전석에 앉으니 가운데에 시원스럽게 자리한 9인치 터치스크린이 눈에 들어왔다.

'아리아'라고 말하자 음성 인식 기능이 활성화되며 명령을 인식할 준비를 했다. "파주 카베아까지 길 안내 해줘"라고 말하자 자동으로 티맵 내비게이션이 실행되면서 길 안내를 시작했다.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는데 좁은 출구에서 앞바퀴와 벽면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경고음이 울리면서 스크린에 현재 차량의 위치와 모습을 위에서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화면이 나타났다.

주변의 장애물이나 도로 위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었다.

휠과 벽면이 접촉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차량이 자동으로 장애물과의 거리를 감지해 화면으로 보여준 덕분에 안전하게 좁은 출구도 통과할 수 있었다.

복잡한 도심으로 나서니 SK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진가가 더욱 제대로 드러났다.

스크린의 내비게이션 화면이 클러스터(계기반)에도 그대로 연동돼 시선을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경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차량의 위치뿐 아니라 주변 도로와 건물에 대한 정보도 정확하게 표시됐다.

볼보, SKT인포테인먼트 탑재 신형 XC60 출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차량의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서가 함께 탑승한 느낌이었다.

96%에 달하는 높은 음성 인식률 덕분에 "에어컨 켜줘", "신나는 음악 틀어줘", "SBS 라디오 틀어줘" 등의 간단한 명령은 물론 구체적인 가수의 이름을 대며 음악을 틀어달라거나 복잡한 목적지를 제시하는 등 어려운 명령도 정확하게 인식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현재 차량의 주행 속도가 표시돼 편리함을 더했다.

조향과 가속, 제동 성능도 안전하게 운전하는 데 무리 없을 정도로 적당하고 무난해 '참 운전하기 편한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핸들이 가벼워 코너링도 무리가 없었고, 브레이크 반응 속도가 빨라 급제동 시에도 안정적으로 멈춰 섰다. 마일드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돼 진동과 소음도 적었다.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최초 공개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은 신형 XC60은 사전계약 2주 만에 2천대를 넘어서며 인기를 입증했다.

저공해 가솔린 엔진 기술 기반의 마일드하이브리드(B5·B6)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T8)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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