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이어 중앙대도 문 닫았다..사라지는 총여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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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주요 대학에서 총여학생회(총여)와 이의 후신 격인 성평등위원회(성평등위)가 잇따라 폐지되고 있다.
성평등위는 2013년 폐지된 중앙대 총여의 대안기구다.
폐지 결정 이후 성평등위는 성명에서 "총여의 대안기구가 폐지되는 것은 전례가 없다. 대학의 주인으로서 성평등위 폐지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공론장을 마련해 숙고의 시간을 가지지 않았다는 부끄러운 과정도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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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주요 대학에서 총여학생회(총여)와 이의 후신 격인 성평등위원회(성평등위)가 잇따라 폐지되고 있다.
9일 중앙대에 따르면 전날 확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성평등위 폐지 안건이 찬성률 58.41%로 가결됐다. 출석 인원 101명 중 찬성 59명(58.41%), 반대 21명(20.79%), 기권 21명(20.79%), 무효 15명(14.85%)이 나왔다.
확대운영위는 총학생회장단, 단과대 학생회장단 등 학생대표자 간 회의를 통해 학생회칙 등을 의결하는 기구다. 성평등위는 2013년 폐지된 중앙대 총여의 대안기구다. 2014년 9월 총학생회 산하 자치 기구로 공식 발족했다.
경희대 등 서울권 주요 대학 총여가 잇따라 폐지되고 있는 가운데 총여 대안기구가 폐지되는 사례는 중앙대가 처음이다. 성평등위 폐지 이후 '반성폭력위원회'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를 신설하자는 안건이 제안됐으나 모두 부결됐다.
폐지 결정 이후 성평등위는 성명에서 "총여의 대안기구가 폐지되는 것은 전례가 없다. 대학의 주인으로서 성평등위 폐지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공론장을 마련해 숙고의 시간을 가지지 않았다는 부끄러운 과정도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1987년 출범한 경희대 총여는 34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경희대의 경우 다른 학교들과 달리 여학생들만 참여한 투표를 통해 자발적으로 해산을 결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경희대 총여는 2006년 11월 발생한 고(故) 서정범 교수 무고 사건 등으로 학내 비판 여론이 커졌고 2017년을 마지막으로 회장 자리가 공석인 채 명맥만 유지됐다. 학내에서는 총여를 해산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렸다.
대학가 총여는 당초 캠퍼스 내 성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984년 서울대와 고려대를 시작으로 전국에 퍼져나갔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 입지가 계속 좁아졌고 해산하는 사례가 늘었다.
실제로 2013년 건국대·서울시립대, 2015년 홍익대, 2018년 성균관대·동국대, 2019년 연세대 등에서 총여가 사라졌다. 현재 총여가 남아 있는 수도권 대학교는 한양대, 총신대, 감리교신학대, 한신대 등이다.
총여가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은 부진한 활동에 따른 필요성 감소, 높아진 여학생 비율과 시대 변화에 따른 성평등 이슈, 남학생 차별 문제, 반(反) 페미니즘 정서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대 성평등위 폐지 안건을 발의한 학생은 "성평등위는 여성주의인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특정 성별만 생각하는 편향된 방향성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회비로 여성 속옷 등 특정 성별만 수혜가 가능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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