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에 "얼굴 한 번만 만져 봐도 돼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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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이 류준열에게 야릇한 질문했다.
강재는 부정에게 아는 형의 죽음과 부친의 죽음에 대해서도 말했고 부정은 "아버지 돌아가신 이야기하다 보니 그냥 기분이 그랬다. 아버지 화장한 날 엄마랑 둘이 산에는 왜 갔을까. 바다에는 왜 갔을까. 그래도 집으로 가서 다행이다. 나랑 비슷한 사람이구나. 그러다 잘해주고 싶었다. 나한테 뭔가 있다면 주고 싶다"고 돈에 대해 물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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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이 류준열에게 야릇한 질문했다.
10월 9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11회(연출 허진호 박홍수/극본 김지혜)에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는 파출소 재회했다.
부정은 저수지를 맴돌다가 두 번째로 파출소에 가게 돼 보호자가 필요해지자 강재에게 친구 역할대행을 의뢰했고 강재는 파출소로 찾아가 “친구”라고 말했다. 경찰은 강재에게 부정이 같은 저수지에서 신고 접수된 적이 전에도 있었다고 말했고, 강재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시각 부정의 남편 정수(박병은 분)는 전연인 경은(김효진 분)의 남편 빈소를 찾았다. 정수는 아내 부정에게 상갓집에 왔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경은은 정수에게 “나 네 차에서 좀 쉬어도 돼? 휴게실이 시댁 식구들이 있어서 쉴 수가 없다”고 부탁했다. 정수는 “가판대 ‘금이빨 삽니다’가 보이지 않으면 아직 괜찮은 것”이라며 위로했다.
부정과 강재는 근처 심야 식당을 찾아갔지만 이미 문이 닫혀 있었고, 부정은 택시를 기다리며 강재에게 “돈을 얼마나 주면 되냐”고 물었다. 강재는 “얼마 있냐”며 “이 사람은 왜 죽고 싶은 걸까. 공부도 많이 하고, 회사도 다녔고, 아버지도 있고, 남편도 있는데. 마음은 또 왜 허한 걸까. 돈이 아주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뭐 그런 생각을 해봤다”고 털어놨다.
강재는 부정에게 아는 형의 죽음과 부친의 죽음에 대해서도 말했고 부정은 “아버지 돌아가신 이야기하다 보니 그냥 기분이 그랬다. 아버지 화장한 날 엄마랑 둘이 산에는 왜 갔을까. 바다에는 왜 갔을까. 그래도 집으로 가서 다행이다. 나랑 비슷한 사람이구나. 그러다 잘해주고 싶었다. 나한테 뭔가 있다면 주고 싶다”고 돈에 대해 물은 이유를 밝혔다.
이에 강재는 “어디 집 말고 가보고 싶은 데 있냐. 산에 갔다가 바다 갔다가 그리고 집으로 갈까요? 집에 가고 싶으면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해도 돼요. 부담 갖지 말고. 아직 친구니까”라고 제안했고, 함께 산에 있는 천문대를 찾아갔다. 하지만 천문대도 닫혀 있었고, 추위에 떠는 부정과 강재를 본 사람이 담요와 텐트를 빌려줬다.
민정(손나은 분)은 강재의 집에서 딱이(유수빈 분)에게 “침대에서 자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잠이 안 온다”며 “여기 와서 누울래요?”라고 물었고, 딱이가 “나랑 둘이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죠? 아무 일도 없을 거니까”라고 반문하자 민정은 “아무 일도 없을 거 같긴 한데 그래서 더 두근거려요. 이불 냄새만 안 나면 완벽한데”라고 답했다. 딱이는 바로 이불을 사오겠다며 일어섰고 민정도 함께 나갔다.
텐트 안에서 부정은 이전에 저수지에 갔던 일에 대해 “살면서 후회되는 몇 가지 일 중 하나다.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창피해서”라며 “사는 게 너무 창피해서 다 끝내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기다리고 싶다. 다 지나갈 때까지”라고 말했다. 또 부정은 강재에게 “얼굴 한 번만 만져 봐도 돼요?”라고 물으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사진=JTBC ‘인간실격’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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