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무명때 월 20만원 창고 살다 피부병→친형이 매달 100만원 지원"(갓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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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가 24년 간의 긴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10월 9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김갑수와 장민호가 만남 첫날 함께 김치전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공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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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장민호가 24년 간의 긴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10월 9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김갑수와 장민호가 만남 첫날 함께 김치전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공개 됐다.
게임을 통해 저녁 식사 당번이 된 김갑수는 김치전 만들기를 시작했다. 김갑수는 자연스럽게 장민호에게 재료 준비를 시켰고, 거침없이 반죽에 김치와 물을 넣어 장민호를 당황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김치전을 시식한 장민호는 제작진에게 “별로였다. 두 번 생각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갑수는 “기가 막혀서. 비빔밥이나 김치전이나. 그런건 마음의 치부책에 적어 놓는다. 뒤끝이 있다”고 발끈했다.
식사 중 김갑수는 “처음에 기획사를 들어가서 시작한게 아이돌이냐”고 물었다. 장민호는 “들어간 지 얼마 안 돼서 데뷔를 한 케이스다. 주위에서는 빨리 잘 된 케이스였다”고 말했다.
팀이 2년 만에 해체된 이유를 묻자 장민호는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멤버들끼리 깊이 서로 염증도 생겼다. 힘들다 보니까”라며 “더 이상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고 났더니 또 음악하자는 데가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다. 노래밖에 할 줄 아는게 없으니까 그걸 했는데 그것도 생각처럼 안 됐다”고 덧붙였다.
24년의 긴 무명 생활을 견딘 장민호는 “혼자 독립을 하러 나왔는데 성공은 못 하고 빚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었다. 점점 월세를 줄였다. 그러다 보증금 20만 원에 월세 20만 원 집으로 들어갔다”며 “거기 살면서 피부병이 걸려서 치료를 오래 했다. 금전적인 여유도 없는데 피부병까지 걸리니까 ‘내가 더이상 어디로 가야하나’ 생각했다. '떨어질 데가 있나? 없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그 생활을 벗어날 수 있던 계기로 가족을 언급했다. 장민호는 “형이 무명일 때 월에 100만 원이 넘는 돈을 계속 입금해 줬다.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누나는 내가 서울 간다고 하면 혹시라도 용돈 없을까봐 차비라도 조금 더 주고 ‘조심히 다녀와’라고 했다. 고생하던 동생이 가수가 됐는데 길게 유지를 못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건재하게 일어날 수 있는 아이야’라고 암묵적으로 응원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사진=KBS 2TV ‘갓파더’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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