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 2023년 도입..삼성전자·하이닉스 "영향 주시"

윤현숙 2021. 10. 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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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대기업을 겨냥해 '구글세'라고도 불리는 디지털세가 2023년 본격 도입됩니다.

앞으로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은 이익을 거둔 해외 국가에도 세금을 내게 됩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글과 페이스북 등 다국적 IT 기업들은 그동안 막대한 수익을 각국에서 얻으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본국에만 세금을 내거나 조세회피처를 통해 낮은 세금을 내는 방법으로 수익을 감춰왔습니다.

2023년부터는 이런 IT 공룡 기업을 상대로 각국이 세금을 거둘 수 있게 됩니다.

글로벌 대기업이 이익을 거둔 해외 국가에도 세금을 내게 하는 디지털세, 이른바 '구글세' 도입에 세계 136개 나라가 합의했습니다.

[브뤼노 르 메르 / 프랑스 재무장관 : 이 세금 혁명은 더 공정하고 더 정의롭고 더 효율적인 길로 우리를 이끌 것입니다.]

연 매출 27조 원에 10% 이상 이익을 내는 다국적 기업이 대상으로, 초과이익의 25%에 대한 세금을 이 기업이 진출한 나라들에 나눠 내야 합니다.

매출 1조 원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어떤 나라든 최소 15%의 법인 세율을 적용하게 해 조세회피처를 악용해 온 관행도 억제될 전망입니다.

국내 기업 중 '디지털세' 적용이 유력한 곳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입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세가 미칠 영향을 검토하면서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하이닉스도 디지털세 도입 영향을 지켜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 다국적 대기업들이 국내에 내는 세금이 늘어나 국세 수입이 증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 체결된 이번 합의는 이달 말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거쳐 정식 추인될 예정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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