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정영학 녹취하는 거 알고 일부러 허위 사실 얘기"

이해완 기자 2021. 10. 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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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사건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각종 로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 대해 "정영학 회계사가 녹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일부러 허위 사실을 포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9일 '정영학 녹취록 내용에 대한 화천대유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녹취록에 근거한 각종 로비 의혹은 대부분 사실과 다른 허위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수차례 말씀드리지만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되자 투자자들 간 이익 배분시, 사전에 공제해야 할 예상 비용을 서로 경쟁적으로 부풀려 주장하게 됐고, 그 내용이 정영학에 의해 녹취돼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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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27.

녹취록 로비·정치자금 거듭 부인 …“대부분 사실과 달라”

녹취사실 알면서도 제지하지 안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문점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사건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각종 로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 대해 “정영학 회계사가 녹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일부러 허위 사실을 포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녹취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제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또 다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 씨는 9일 ‘정영학 녹취록 내용에 대한 화천대유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녹취록에 근거한 각종 로비 의혹은 대부분 사실과 다른 허위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수차례 말씀드리지만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되자 투자자들 간 이익 배분시, 사전에 공제해야 할 예상 비용을 서로 경쟁적으로 부풀려 주장하게 됐고, 그 내용이 정영학에 의해 녹취돼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인허가를 담당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과반 주주인데 무슨 로비가 필요하겠느냐”며 “정영학이 녹취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일부러 허위사실을 포함하기도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정영학 본인이 주장했던 예상비용에 대해서는 삭제 편집한채 이를 유통시키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보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론에 당부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김 씨의 이 같은 입장문 내용에 대해서 녹취 사실을 알았으면 녹취를 못하게 제재를 하거나 녹취내용을 지우도록 요청하는 것이 보통인데, 녹취사실을 알고 일부러 허위사실을 포함키켰다는 주장에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오는 11일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둔 김씨가 검찰에서 녹취록 내용을 부인하거나, 향후 법정에서 녹취록에 대한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날 김씨 측 대리인은 별도도 배포한 ‘김만배 대리인 측 입장문’에서 “김만배씨가 천하동인 배당금 절반이 그 분 것이라고 녹취록에 언급했다는 모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김만배씨는 그와 같은 말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사실과도 다르다”라고 밝혔다. 이어 “천화동인 1호는 김만배씨 소유로 그 배당금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고, 검찰과 경찰에서 자금추적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처와 입수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녹취록을 근거로 최소한의 확인절차도 없이 허위사실을 보도하는데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다시 한번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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