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 아직 안 끝났다..김현수 "쌓다보면 결과 따라올 것" [MD코멘트]

2021. 10. 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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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승리 쌓다보면 좋은 결과 따라올 것이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 좌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팀 승리의 선봉장에 섰다.

김현수는 1회 시작부터 KT 선발 고영표의 초구 142.5km의 바깥쪽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그리고 4-1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KT 김민수를 상대로 승기를 굳히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수확이 많은 경기였다. LG는 이날 승리로 1위 KT와 간격은 2.5경기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 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31⅓이닝)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6으로 강했던 '천적' 고영표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서 더욱 뜻이 깊었다.

김현수는 "오늘 타격 코치님께서 고영표의 공을 띄웠을 때 (안타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해서 플라이볼을 만들기 위해 대책을 세웠다. 정말 좋은 투수를 상대로 많은 점수를 내지는 못했지만, 경기 전에 연구했던 것이 조금이라도 수확을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승리의 기쁜 소감을 전했다.

'캡틴'은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준형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그는 "임준형이 1~3회를 잘 끌어줘서 야수들에게 힘이 됐다"며 "항상 타자들은 점수를 많이 내주고 싶어 하는데, 생각대로 안됐다. 임준형이 긴장하지 않고 잘 던져서 고맙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는 승리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류지현 감독은 "데이터 분석팀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고영표의 패턴과 버릇에 대해서 준비를 했다. 희망적으로 게임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G와 고영표는 단기전에서 마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영표를 상대로 단단히 벼르고 나왔고, 성과도 손에 넣었다.

김현수는 "(오늘 경기가) 돌파구가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영표도 생각을 할 것이다. 야구는 투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도 "오늘 경기를 토대로 하겠지만, 때에 맞춰서 해야 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다음을 생각하기보다는 내일(10일) 경기를 생각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고 전했다.

LG는 오는 10일 경기도 잡아낼 경우 KT와의 격차는 1.5경기에 불과해진다. 정규시즌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걸림돌은 다음주 7연전과 시즌 막바지 9연전을 잘 버텨낼 수 있느냐다.

김현수는 "팀 분위기는 좋다. 하지만 우리가 노린다고 우승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오늘만 하자는 생각이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도 그날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늘도, 내일도 이기고 쌓아가다 보면 힘이 붙어 있을 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체력은 아직 괜찮다. 모두 정신이 지배하는 것이다. 매일 경기에 나가는 것을 감사히 생각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LG 트윈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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