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에 희소식.. 이란 언론, "한국전 무관중 가능성 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만 원정 관중 앞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였던 이란전이 무관중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소식이다.
9일(한국시간) 이란 '바르제시'는 이란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할 오는 12일 홈경기장에 관중이 들어갈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1만 원정 관중 앞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였던 이란전이 무관중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소식이다.
9일(한국시간) 이란 '바르제시'는 이란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할 오는 12일 홈경기장에 관중이 들어갈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당초 이란 현지 언론들은 한국과 맞대결할 8만석 규모의 아자디 스타디움에 여성 약 3500명의 입장을 허용하는 등 약 1만 명의 관중이 출입할 수 있을 것이라 전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여성의 경기장 출입을 위해 이란 정부를 설득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르제시'는 한국과 경기에 관중을 입장시키는 문제에 대해 보건부와 정부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얼마 전 체육부에서 여성 관중수까지 발표했지만 경기 시작 사흘 전까지도 실용화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관중과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14일 전 필요한 서신을 주고 받아야 하며 반드시 2차에 걸친 코로나 백신을 맞은 관중이 참석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흥미롭게도 이란축구연맹은 지금까지 관중 유무에 대해 AFC와 그 어떤 대책도 논의하지 않아 한국전은 관중 없이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아자디 스타디움에 관중이 입장하려면 테헤란 지역 안정보장이사회가 필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런데 이 이사회는 아직 관중 유무와 경기장 내 관중 배치 방식,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또 이제 경기 시작까지 72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축구연맹이 AFC로부터 관중 출입 허가를 빨리 받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관중 입장 프로토콜은 빨리 전송되고 승인돼야 하고 티켓 판매 방법 역시 명확해야 하지만 그 시기를 놓쳤다는 것이다. 설사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하더라도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관중을 선별해서 입장권을 판매하는 시스템을 설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9일 오후 이란 원정길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지원한 전세기를 타고 떠난 대표팀은 이란 원정에서 1974년 이후 47년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또 대표팀은 이란 원정 역대 2무 5패로 열세였고 해발 1273m 고지대에 있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렸다. 이란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최근 5년간 14차례 A매치 중 단 1패(12승1무)만 기록 중이다. 만약 이 보도대로 이란전이 열광적인 홈관중 없이 무관중으로 치러질 경우 그나마 대표팀은 큰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