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엠블럼도 욱일기 일종?..日 억지 주장 노골화

박원기 입력 2021. 10. 9. 21:25 수정 2021. 10. 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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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주장을 홍보하기 위해서 인터넷 동영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욱일기를 사용하는 게 정당하다는 동영상도 올라왔는데, 내용을 보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일본 외무성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2분 2초 길이의 동영상입니다.

욱일기를 해돋이를 본 떠 만든 일본의 전통 문양이라고 소개하고, 명절이나 결혼 등 각종 축하 행사 때 폭넓게 사용한다고 설명합니다.

[한국어 동영상 내레이션 : "경사를 축하하고 기원하며, 스포츠 응원에서는 사기를 북돋우며 승리를 기원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받아들여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엠블럼도 그 사례 중 하나로 거론했습니다.

색깔은 물론 유사점 찾기도 힘든 사례까지 끌어들여 억지 주장을 하는 겁니다.

반면, 욱일기가 태평양전쟁 때 일본 군대가 사용한 군기이며, 지금도 매년 8월 15일만 되면 야스쿠니신사 앞에서 극우세력들이 사용하는 주요 상징물이라는 사실은 쏙 빼놓았습니다.

앞서 외무성은 동해가 아닌 일본해란 이름만 국제사회가 공인했다는 일방적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우리 외교부가 즉각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처럼 최근 한일 간 갈등 현안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홍보하기 위해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는 추셉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동영상은 외교의 무기를 하나 늘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새 내각이 들어선 지 일주일도 안 됐지만 일본 정부는 한일 간 현안과 관련해서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강민수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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