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일 경기 종합]조영우 생애투에 박성한 홈런 축포. SSG 공동 5위 복귀..LG, '천적 고영표'에 귀중한 1승 챙기며 선두 kt에 2.5게임차 압박

정태화 2021. 10. 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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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우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378일만에 첫 퀄리티스타트
- LG, 캡틴 김현수 선제 홈런에다 3타점 앞세워 kt 제치고 연승 휘파람
- KIA, 김선빈의 3안타 4타점 활약으로 한화 3.5게임차로 밀어내

LG가 9일 잠실 홈경기에서 캡틴 김현수가 선제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리는 수훈으로 선두 kt를 눌러 2.5게임차로 압박했다.[사진 LG 트윈스]

LG가 ‘트윈스 킬러’ 고영표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선두 kt 추격에 동력을 얻었고 SSG는 조영우와 박성한의 투타합작으로 승률 5할과 공동 5위로 복귀했다. 또 KIA는 김선빈의 4타점 활약으로 한화를 제쳤다.

LG는 9일 잠실 홈경기에서 김현수 김민성의 홈런 2발을 포함해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kt에 6-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LG는 선두 kt를 2.5게임차로 압박하는 한편으로 3위 삼성에 반게임차로 앞서게 됐다. 전날 70승 고지를 밟았던 kt는 확실한 에이스 고영표를 선발로 내 세우고도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최근 주춤한 모습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LG는 올시즌 절대적인 열세(3패, 평균자책점 1.26)를 보인 고영표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선발인 좌완 임준형을 시작으로 김윤식-이정용-김대유-정우영-최성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를 챙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선제 홈런을 비롯해 2안타 3타점으로 캡틴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김민성이 홈런 포함 2안타, 이재원이 멀티히트를 날렸다.

LG는 1회 말 김현수가 고영표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투심패스트볼(142Km)을 노려 왼쪽 폴대를 맞추는 선제 홈런(시즌 16호)으로 기선을 잡은 뒤 2-1로 앞선 6회 김민성이 좌월 솔로홈런(7호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LG는 7회에 오지환의 밀어내기로 다시 1점을 보탠 뒤 8회에도 볼넷 2개와 자동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넉넉한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kt는 최근 주춤한 성적을 대변하듯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0-2로 뒤진 4회 무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병살타로 1점을 뽑았을 뿐 7안타 4사사구에도 단 1득점에 그쳤다.

고영표는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0번째 QS를 하고도 5패(11승)째를 당했다. 강백호, 호잉이 2안타씩을 날렸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SSG 조영우는 문학 홈경기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쾌투, 378일만에 퀄리티스타트로 팀을 5할 승률과 공동 5위로 끌어 올렸다.[사진 SSG 랜더스]
SSG는 문학 홈경기에서 선발 조영우의 호투와 박성한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2-0으로 누르고 5할 승률(60승60패11무)에 복귀했다. 이로써 SSG는 2연승으로 지난달 12일 이후 근 27일만에 공동 5위 자리를 되찾았다. 5할 승률 복귀는 9월 28일 이후 12일만.

2연패에 빠진 롯데는 60승 5무 65패로 5위권과 승차가 2.5경기로 늘었다.

SSG 선발 조영우는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4승(7패1세이브)를 올리며 지난해 9월 20일 kt전부터 이어진 홈 9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조영우는 지난해 9월 26일 대구 삼성전 6이닝 1실점에 이어 378일만에 생애 두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도 롯데 타자들을 단 한차례 2루 진출을 허용하지 않았다.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한 박성한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조영우의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선발 이승헌(5⅓이닝 2실점)에 이어 불펜진이 선전했으나 타격 1위 팀답지 않게 단 3안타에 그쳐 연패를 당하며 5위권에 2.5게임차로 벌어졌다.

KIA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의 외국인투수 에이스 라이언 카펜터를 무너뜨리며 6-4로 이겨 한화를 3.5게임차로 밀어냈다.

KIA는 2-2 동점이던 4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주자일소 싹쓸이 김선빈의 우중간 2루타, 6회초 이창진의 좌월 홈런(3호)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한승혁은 3이닝 2실점 뒤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들이 잘 버텨냈다. 특히 4번째 무사 만루 위기에서 6회에 4번째 불펜으로 나선 홍상삼은 밀어내기로 1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1이닝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 승리의 디딤돌을 만들었다. 시즌 4승째.

한화는 믿었던 카펜터가 6이닝을 버티기는 했으나 7피안타에다 4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6실점하면서 올시즌 KIA전에서도 2승8패3무로 절대 열세를 이어갔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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