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관광객 몰려..방역 당국 '긴장'
[앵커]
한편 신규 확진자는 천9백53명으로, 나흘 만에 2천 명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특히 오늘(9일)부터 사흘간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단풍철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첫 단풍이 시작된 국립공원 설악산.
해발 1,708m 정상에서 시작된 단풍은 산아래로 내려오며 열흘만에 해발 1,000m까지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설악 단풍의 자태를 만끽하려는 탐방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 하루만 2만여명이 설악산과 오대산을 찾았습니다.
본격적인 단풍철에 이동인구가 크게 늘자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탐방객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산에 오르면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단풍 관광객/음성변조 : "산에 올라와 보면 나도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이러고 있다가 '에이 사람도 없는데 뭐'이렇게 된 거에요."]
이런 방심은 자칫 방역에 헛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단풍을 찾아가는 등산로는 폭이 좁아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계곡을 끼고 있는 탐방롭니다.
보시는 것처럼 폭이 양 팔 넓이 정도밖에 안 됩니다.
등산객들이 몰리면 접촉이 일어날수밖에 없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출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산행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뒤 거리두기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김기창/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주요 거점 지역 근무를 통해서 현장에서 되도록이면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게끔 안내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설악산 등 전국의 유명 단풍명소 10곳에 오는 13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섭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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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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