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천적' 고영표 깼다..선두 KT에 2.5경기 차 추격

이석무 2021. 10. 9. 2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위 LG트윈스가 선두 KT위즈를 잡고 선두 경쟁에 더욱 불을 질렀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막강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위 LG는 선두 KT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올해 11승(4패)을 따낸 고영표는 특히 LG를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할 정도로 'LG 킬러'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트윈스 김현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위 LG트윈스가 선두 KT위즈를 잡고 선두 경쟁에 더욱 불을 질렀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막강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KT 에이스 고영표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더 의미있는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2위 LG는 선두 KT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경기 전만해도 전망은 KT쪽으로 기울었다. KT 선발이 고영표였기 때문이다. 올해 11승(4패)을 따낸 고영표는 특히 LG를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할 정도로 ‘LG 킬러’였다.

반면 LG 선발은 무명의 좌완 신인 임준형이었다.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에 지명된 임준형은 이날 경기가 1군 경기 3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 등판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주도한 쪽은 LG였다. LG는 1회말 김현수의 좌측 폴대를 맞히는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회말에는 김민성, 이영빈, 이재원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임준형에게 무득점으로 눌린 KT가 4회초 몸에 맞는 공과 안타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병살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6회말 김민성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고영표가 한 경기에 홈런 2방을 내준 건 올시즌 처음이었다.

LG는 7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한 뒤 8회말 김현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2번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깜짝 선발로 나선 임준형이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의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이어 김윤식(1⅔이닝), 이정용(⅔이닝), 김대유(⅓이닝), 정우영(1⅔이닝), 최성훈(1이닝) 등 5명의 구원투수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반면 KT 고영표는 6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피안타 3실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

SSG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를 2-0으로 누르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두 팀 모두 3안타씩만 때리는 빈공 속에서 SSG 박성한의 활약이 빛났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박성한은 2회말 2사 후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결승타점을 올렸다. 이어 5회말에는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성공시키는 등 팀의 2점을 모두 이끌어냈다.

이날 승리로 60승11무60패를 기록한 SSG는 키움히어로즈(61승 6무 61패)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8위 롯데는 공동 5위에 2.5경기 차로 떨어지는 신세가 됐다.

SSG 선발 조영우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홈 9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타이거즈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이글스를 6-4로 눌렀다. 9위 KIA와 최하위 한화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