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이우형 감독의 충격 요법.."져도 좋으니 물러서지 마!"

하근수 기자 2021. 10. 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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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감독의 충격요법이 통했다.

져도 좋으니 물러서지 말라는 감독의 주문은 선수들의 의지를 불태웠고, 끝내 값진 무승부로 결실을 맺었다.

이우형 감독은 하프타임에 대해 "선수들을 혼냈다. 전술, 기술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멘탈 싸움도 밀린 감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식으로 할 거면 경기하지 말라고 했고, 져도 좋으니 물러서지 말라고 주문했다. 다행히 후반전에 접어들어 선수들이 잘해줘 만족스럽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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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안양] 하근수 기자= 이우형 감독의 충격요법이 통했다. 져도 좋으니 물러서지 말라는 감독의 주문은 선수들의 의지를 불태웠고, 끝내 값진 무승부로 결실을 맺었다.

FC안양은 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에서 김천상무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김천의 승격을 저지함과 동시에 승점 56점으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값진 무승부였다. 전반전 안양은 분위기와 결과 모두 김천에 압도당했다. 박동진과 고승범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고, 전반전은 안양이 0-2로 밀린 채 끝났다.

후반전에 접어들자 안양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상대 골키퍼의 6초룰 파울로 얻어낸 간접 프리킥을 아코스티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경기가 점차 과열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안양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끝까지 멈추지 않았던 안양은 종료 무렵 아코스티의 극적인 동점골로 균형의 추를 맞췄고,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이우형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승점 1점이지만 3점 이상의 결과라 생각한다. 홈에서 김천의 승격 세레머니를 막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의 경기력은 전반전과 후반전 큰 차이를 보였다. 후반전 돌입 이후 분위기를 끌어올린 안양은 끝내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우형 감독은 하프타임에 대해 "선수들을 혼냈다. 전술, 기술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멘탈 싸움도 밀린 감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식으로 할 거면 경기하지 말라고 했고, 져도 좋으니 물러서지 말라고 주문했다. 다행히 후반전에 접어들어 선수들이 잘해줘 만족스럽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안양의 해결사는 아코스티였다.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침묵을 이어갔던 아코스티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겨줬다. 아코스티에 대해서는 "안양이 더 무서운 팀이 되기 위해선 아코스티가 작년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 풀경기를 소화하며 득점을 기록해 준 만큼 남은 시즌 동안 공격 옵션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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