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국민의힘 본경선..시작부터 '순위 공방' 시끌

부장원 2021. 10. 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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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지만 시작부터 때아닌 시빗거리가 등장했습니다.

2차 예비경선 순위와 득표율이 알려지면서, 경선 후보들이 선관위의 공정성에 문제를 삼고 나선 겁니다.

당 선관위는 사실과 다르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의 단초는 윤석열 캠프 김경진 특보의 이 발언이었습니다.

[김경진 /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어제, JTBC '썰전 라이브') :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한 4%(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 얘기를 들었습니다. 당원 부분에 있어서는 전폭적으로 아마 두 배 이상 우리가, 윤석열 후보가 앞섰다는 것 같고요.]

윤석열 전 총장이 앞섰다며 경선 결과를 수치까지 언급한 겁니다.

전해 들은 얘기라는 전제를 달았고, 취재를 통한 언론보도도 있었지만, 당 선관위가 공식 공개를 하진 않았던 만큼 파장이 커졌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곧바로 발끈했습니다.

확인되지도 않은 수치로 본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일뿐만 아니라, 만약 사실이라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유출 책임을 져야 하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겁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경선 관리 그렇게 하면 안 되죠. 그런 식으로 해서 당원과 국민을 현혹하는 게 옳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건 반칙이죠.]

유승민 캠프도 여론 호도라면서 경위를 파악해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실과 다르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순위에 대한 것은 발표할 수 없으니까 못하고, 4%p라는 것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가짜입니다. 밖으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여론조사 기관에 맡긴 뒤 합산하는 과정은 극소수만 보고 곧바로 폐기했고, 비밀유지 서약까지 한 만큼 유출됐을 리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순위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경선 마지막 무대, 당락의 명운이 걸린 후보들로선, 본경선에 미칠 영향 탓에 예비경선 결과를 지난 일로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본경선을 앞두고 당 선관위에는 여론조사 문구 결정이라는 예민한 문제도 남아있는 상황.

선관위의 공정성을 둘러싼 후보들의 신경전은 더 날카로워질 전망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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