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숨 쉴 틈 없는 보수 공격에도 국민들 덕에 이 자리에 와"

조윤영 2021. 10. 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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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9일 경기지역 대선 후보 순회 경선에서도 과반 득표로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경기지역 순회 경선에서 59.29%(5만6820표)를 얻어, 누적 득표율 55.29%(60만2357표)로 과반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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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2위 이낙연 전 대표 "민주당 가치·정신 어떻게 지킬지 마지막까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9일 경기지역 대선 후보 순회 경선에서도 과반 득표로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개표 뒤 “‘가짜 뉴스’를 남발하는 일부 보수 언론과 부패 세력에게 숨 쉴 틈 없이 공격을 당했지만 이 자리까지 온 것은 국민의 집단 지성 덕”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경기지역 순회 경선에서 59.29%(5만6820표)를 얻어, 누적 득표율 55.29%(60만2357표)로 과반을 유지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0.52%(2만9248표)를 얻어 누적 득표율 33.99%(37만324표)를 기록했다. 이 지사와의 격차는 21.3%포인트(23만2033표)로 벌어졌다.

이 지사는 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으로 절 성장시켜준 경기도에서 기대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줘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치는 일부 소수의 정치인이나 가짜 뉴스, 일부 세력에 의해 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은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훨씬 더 합리적이라는 것을 확신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경선 뒤 ‘원팀’ 우려에 대해선 “일인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 경기를 하는 팀원”이라며 “팀 포지션(위치)이 정해지면 각자 정해진 포지션 안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민주당의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국민도, 당원들도 바라는 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저를 지지해준 분들에게 감사하고, 지지해주지 않은 분들의 뜻도 깊게 새기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경선의 의미와 민주당이 헤쳐나가야 할 과제를 말씀드리고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마지막 한순간까지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촛불 다시 하나’라는 외침을 갖고 들어와 그동안 많은 지지자가 대해줬는데 네거티브로 시작해서 네거티브로 끝나는 와중에 1등 후보를 지키겠다는 현상이 좀 더 강했다”며 “마치 개혁의 깃발이 가려진 듯하지만 그 속에 강력한 개혁의 표심이 들어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10일 (서울지역 순회 경선)이 민주당 경선에 결승선이 될지 모르겠지만 박용진의 새로운 출발선이 될 것”이라며 “(대선은) 중도층을 획득하는 싸움이 될 텐데 민주당이 변화하고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을 위해 헌신하겠다. 그 이후 민주당의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0일 서울에서 열릴 마지막 순회 경선에선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함께 공개된다. 이 지사가 서울지역 경선에서 누적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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