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도 막지 못한 이재명 대세론, '본선 직행' 9부 능선 넘었다

정재민 기자 2021. 10. 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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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지역경선 압승을 거두면서 대세론 속에 '본선 직행'의 9부능선을 넘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 지역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자동응답(ARS)투표 집계 결과, 유효투표수 9만5841표 중 5만6820표(득표율 59.29%)를 얻어 2만9248표를 얻은 이낙연 후보(30.52%)보다 28.77%포인트(p) 앞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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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경선] 정치 고향 경기서 과반 압승..남은 건 서울·3차 슈퍼위크
매직넘버 17만표→11만표로 줄어..10일 본선 직행 여부 판가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3차 슈퍼위크)에서 59.3% 득표로 압승을 거둔 후 경선장에서 나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0.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지역경선 압승을 거두면서 대세론 속에 '본선 직행'의 9부능선을 넘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 지역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자동응답(ARS)투표 집계 결과, 유효투표수 9만5841표 중 5만6820표(득표율 59.29%)를 얻어 2만9248표를 얻은 이낙연 후보(30.52%)보다 28.77%포인트(p)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58.27%(1789표)를 얻었고, 권리당원 투표에서서 59.32%(5만5019표)를 기록해 대의원·권리당원 모두 이낙연 후보에게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이 본격화했던 지난 3일 2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을 확보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과반으로 1위를 기록하면서 '대세론'을 이어나갔다. 지금까지 10번의 지역 순회 경선 중 이낙연 후보의 고향 광주·전남을 제외하곤 모두 '압승'으로 싹쓸이에 성공했다.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5.29%(60만2357표)로 과반을 굳건히 수성했다. 2위 이낙연 후보(33.99%, 37만0324표)와는 21.30%p 차이를 보였다.

이날 6만표에 가까운 표를 얻은 이재명 후보의 매직넘버도 16만~17만표에서 '11만표'로 부쩍 줄었다. 오는 10일 서울 경선 선거인단은 14만4481명, 3차 선거인단 규모는 30만5779명에 달한다.

이재명 후보 측은 1위 후보라는 대세론에 이어 대장동 의혹으로부터 이재명 후보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지지층 결집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3차 슈퍼위크)에서 59.3% 득표로 압승을 거둔 후 이낙연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10.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나아가 이재명 후보는 10일 서울에서 본선 직행의 쐐기를 박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안민석 의원은 서울 지역 경선에 대해 "종로 국회의원직을 내던진 이낙연 후보에 대한 실망과 원망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서울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표를 얻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과반 승리를 달성한 만큼, 이재명 후보 측은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70%를 웃도는 점을 들어 내친김에 문재인 대통령이 경선 후보 시절 획득한 57%의 지지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의원은 "높은 투표율의 다수는 '이재명을 지켜야 한다'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결론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얻은 57%에 육박하는 경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10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한 달여 간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0일엔 30만명 규모의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발표된다.

개표 결과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면 그대로 최종 후보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최종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선 후 "기대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압도적 승리를 거둔 데 대해 "자주 말씀 드리는 것처럼 정치는 일부 소수의 정치인들이나 또 가짜뉴스나 여론 왜곡 시도하는 일부 세력들에 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들은 언제나 5000만 입으로 듣고 보고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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