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리는 모두 팀원들" 이낙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두고 9일 열린 경기 지역 경선에서 59% 득표로 ‘과반 압승’을 거둔 이재명 경기지사는 “우리는 1인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집단 경기를 하는 팀원들”이라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지역 경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켜 주신 경기도에서 기대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선 과정에서의 상호 비방전으로 민주당의 ‘원 팀’ 기조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 지사는 “우리는 1인 경기를 하는 게 아니고 집단 경기를 하는 팀원들이기 때문에, (각자의)포지션이 정해지면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선수들”이라며 “민주당원들도 이 민주당의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야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는 일부 소수의 정치인들과 가짜뉴스, 여론 왜곡을 시도하는 일부 세력에 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2위를 기록한 이낙연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깊게 새기고 있다”라며 “제게 허락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서울 지역 경선에서 최종 대선후보를 확정짓는다. 이 전 대표는 막바지 전략에 대해 “민주당이 헤쳐가야 할 여러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고, 민주당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나갈지에 대해 마지막 한 순간까지 호소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지역 경선에서 이 지사는 5만6820표(59.29%)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2만9248표(30.52%)를 득표해 2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 지사는 누적 득표수 60만2357표, 누적 득표율은 55.29%로 과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전 대표는 누적득표수 37만324표(33.99%)를 기록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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