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문제 외부간섭 안돼..조국통일 반드시 실현"

임정환 기자 2021. 10. 9.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9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대만 독립 세력'과 외국 세력에 경고하면서 조국 통일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험"이라며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다. 반드시 인민에게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9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대만 독립 세력’과 외국 세력에 경고하면서 조국 통일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험”이라며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다. 반드시 인민에게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 중국 인민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결심과 의지,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완전한 조국 통일의 역사 임무는 반드시 실현해야 하며 틀림없이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대만 문제 등으로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미국 등 서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발언이 나올 때마다 인민대회당에서는 큰 박수가 쏟아졌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한다. 시 주석은 필요하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통일할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인 지난 1∼4일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여보내는 초대형 무력 시위를 벌이는 등 대만에 대한 군사·정치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대만 문제는 민족의 나약과 혼란 때문에 생긴 것으로 민족 부흥에 따라 꼭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일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언급은 자제했다. 시 주석은 “평화적인 방식의 조국 통일은 대만을 포함한 중화민족 전체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 우리는 ‘평화 통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기본 방침을 견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九二共識)을 견지하면서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안 동포 모두 역사의 올바른 쪽에 서서 조국의 완전한 통일과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영광스러운 위업을 이뤄야 한다”고 연설했다. 이는 중국 공산당 중심의 통일을 뜻한다.

임정환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