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SK 전희철 감독 "후반부터 우리 색깔대로 경기했다"

최민우 2021. 10. 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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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서 승리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은 전 감독 부임 후 치러지는 정규시즌 첫 경기다.

그동안 SK는 감독 데뷔전에서 패한 기억이 많다.

전 감독은 팀 승리로 이끌며 16년 만에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SK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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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희철 감독이 9일 개막한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서울SK 경기에서 마스크를 잠시 벗고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고양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양=최민우 기자] 데뷔전에서 승리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SK는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개막 전에서 105-87(23-22 26-22 30-20 26-23)로이겼다. 이날은 전 감독 부임 후 치러지는 정규시즌 첫 경기다. 설렘과 긴장 속에 치른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둔 전 감독은 힘찬 첫 발을 떼게 됐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전반 1,2쿼터 때 스코어 리드했지만, 플레이에서 부담감을 느꼈다. 연습 때 나왔던 스페이싱은 많이 안나왔다. 전반 스틸이 0개였다. 수비적인 문제도 있었다. 전반 끝나고 미팅을 했다. 후반전에는 그런 부분을 잘 따라왔다. 우리가 가진 색깔대로 경기할 수 있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동안 SK는 감독 데뷔전에서 패한 기억이 많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전 감독은 팀 승리로 이끌며 16년 만에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SK 감독이 됐다. 전 감독은 “그 부분은 모르고 있었다. 앞서 컵대회를 치렀지만, 마음이 편안했다. 정규시즌은 다른 느낌이었다. 선수들에게 부담없이 하자고 이야기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이 올텐데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1쿼터 때도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어떻게 선수들에게 지시를 할까 싶었다. 선수들 믿는다. 계속 소통을 했다. 선형이랑 빅맨 수비하는 방법도 이야기했다. 그런 부분이 잘됐다”며 경기 상황을 되돌아봤다.

경기는 3쿼터부터 급격하게 SK쪽으로 기울었다. 3점슛이 터지면서 손쉽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3점을 넣은 게 주효했다. 전 감독은 “속공에서도 3점을 넣는 게 원하는 거다. 허일영 안영준 최준용 등 3점을 넣었다. 기분 좋다”며 웃었다.

3년 째 함께하고 있는 자밀 워니는 26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전 감독은 “워니 몸상태가 80~90% 이상 올라온 것 같다. 지난번 연습경기 때 다쳤던 발목에 통증이 있다. 그 부분만 아니면 몸상태 좋다. 작년같은 모습만 보여주지 않으면 된다”고 평가했다.

첫승을 따낸 SK는 오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맞대결을 갖는다. 전 감독은 “아직 파악 안됐다. 들리는 말로는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 내일 삼성이 경기를 하는데, 중계방송 보면서 준비하겠다”며 2연승을 응시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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