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손잡은 SK하이닉스..3700억짜리 '반도체 산업단지' 공동출자

이준기 2021. 10. 9. 1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하이닉스가 중국업체와 공동 출자해 중국 장쑤성 우시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만든다.

9일 우시 지방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중국업체 신파그룹이 총 20억위안(약 3700억원)을 투입하는 '우시 한·중 집적회로 산업단지'가 지난 7일 첫 삽을 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신파그룹과 '우시 한·중 집적회로 산업단지'..7일 첫 삽
美中 패권경쟁 속..SCMP "中 자립도 높일 것 의지 반영"
중국 장쑤성 우시에 조성될 예정인 ‘우시 한중 집적회로 산업단지’ 조감도.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업체와 공동 출자해 중국 장쑤성 우시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만든다.

9일 우시 지방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중국업체 신파그룹이 총 20억위안(약 3700억원)을 투입하는 ‘우시 한·중 집적회로 산업단지’가 지난 7일 첫 삽을 떴다. 이 산업단지는 설계·제조·장비 등 모든 반도체 산업 체인을 포함하는 집적회로 중심지 구축이 목표다. 우시는 SK하이닉스가 2006년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곳으로, 2019년 4월 9500억원을 넣어 D램 생산을 위한 공장 증설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산업단지 조성은 미국·중국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선진적이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반도체 공급체인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시 당국이 SK하이닉스와 협력해 산업단지를 개발한다”며 “미·중 양국 간 치열한 기술경쟁과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 속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썼다.

다만 우시 당국은 산업단지에 들어설 시설·완공 날짜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SK하이닉스도 공동 출자금 중 부담하는 투자금액 등을 밝히지 않았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