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룡' 대형 M&A 놓고 물밑경쟁..대외리스크는 변수 [T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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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인수설이 돌았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도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IPO를 통한 목표 기업가치와 자금조달 금액, 상장 후 무바달라 소유 지분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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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인텔의 인수설이 돌았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도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발행 안내서를 통해 “모회사인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자사를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주식은 무바달라가 100% 소유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스 상장 이후에도 무바달라가 상당한 지분을 소유할 전망이다.
글로벌파운드리스 측은 “향후 8년에서 10년 안에 반도체 업계 매출이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현재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중기적으로 개선되겠지만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IPO를 통한 목표 기업가치와 자금조달 금액, 상장 후 무바달라 소유 지분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글로벌파운드리스가 IPO에서 250억 달러(약 30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3~4위권인 글로벌파운드리스는 한때 인텔의 인수설이 돌았다. 하지만 이번 이번 IPO 신청으로 사실상 인텔의 M&A는 무산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관련한 인텔의 M&A 시도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M&A는 기꺼이 사려는 사람과 팔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기꺼이 사려는 사람”이라면서 “(EMC 사장과 VM웨어 CEO를 역임하면서) 약 100건의 M&A에 관여했던 경험을 인텔에 접목하겠다”고 강조했다.
‘큰 손’ 삼성전자 역시 언제든 대형 M&A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잇따른 컨퍼런스콜을 통해 “3년 내에 적극적으로 M&A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직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복귀하면서 대규모 M&A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패권경쟁 심화 등 대외리스크가 커진 것은 대형 M&A 성사에 변수로 꼽힌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1~8월에 반도체 업계에서는 총 14건의 인수합병 발표가 있었다. 220억 달러(약 26조260억원) 규모로, 2019년(247억 달러)과 지난해(234억 달러) 같은 기간 대비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산하면서 반도체 M&A 시장 또한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일본 고쿠사이일렉트릭 인수(22억달러)에 대해 중국 반독점심사 기구가 심사를 지연하면서 지난 3월에 결국 인수가 무산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인텔 낸드부문 인수와 관련 중국의 심사가 1년 가까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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