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때 노마스크' 코로나 감염 위험 4배↑

김기범 기자 2021. 10. 9. 13: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회식 때 마스크를 벗고 있었던 사람은 회식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4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NHK 방송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등 연구진이 지난 6~7월 도쿄도 내 의료기관 5곳에서 고열로 진료받은 성인 중 백신 미접종자 753명의 2주간 행동을 비교해 감염 위험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9일 보도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교통경찰관들이 지난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마스크를 쓴 채 측정이 가능한 신형 음주복합감지기로 음주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NHK는 이들 중 2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96명은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이들의 행동을 분석해 감염 위험도를 추산한 결과 회식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었던 사람은 그 자리에 없었던 사람과 비교할 때 감염 위험이 3.92배로 높아졌다. 또 먹고 마실 때 외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마스크 회식’을 한 사람은 회식 자리에 가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감염 위험도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회식 참여자들의 감염 위험도를 마스크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부직포 마스크 쓴 사람에 비해 우레탄 마스크를 쓴 사람은 감염 위험도가 1.87배, 천이나 거즈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1.8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감염 위험도가 높은 환경에선 부직포 재질의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스즈키 모토이(鈴木基) 감염증역학센터장은 “다른 사람을 만날 때 부직포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장시간 회식 하는 것은 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