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美, 핵추진 잠수함 사고 내역 등 소상히 밝혀야"

김정률 기자 2021. 10. 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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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8일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이 남중국해에서 미확인 물체와 충돌했다는 보도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미국은 사고 지점 및 항행의 의도와 사고 내역,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는지 등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측은 오랫동안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남중국해에서 풍파를 일으켰다"며 "이것이 이번 사고의 근원이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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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명성 결여..사고의 진상과 미국 의도 묻지 않을 수 없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외교부는 8일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이 남중국해에서 미확인 물체와 충돌했다는 보도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미국은 사고 지점 및 항행의 의도와 사고 내역,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는지 등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측은 오랫동안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남중국해에서 풍파를 일으켰다"며 "이것이 이번 사고의 근원이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상세한 상황을 숨기고 의도적으로 지연했다"며 "투명성이 결여되고 책임감이 없다. 중국과 남중국해 주변 국가는 이번 사고의 진상와 미국의 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미국과 영국은 최근 비핵 국가인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협력하기로 결정하고 제멋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핵잠수함을 확산한 것을 보여준다"며 "이런 형세는 핵확산 위협을 조성하고 군비경쟁을 유발해 동남아 비핵지대 건설을 파괴하며 핵 사고 발생 확률도 크게 높인다"고 비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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