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화천대유' 마구잡이 의혹 제기에 "끝까지 간다"

이인준 2021. 10.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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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SK 연루설 등 '가짜뉴스'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9일 재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화천대유 특혜 의혹의 뒷배에 SK그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K가 이번 화천대유 특혜 논란으로 입길에 오르내리는 배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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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장동 특혜 'SK 연루설' 정치권 확산에 강경 대응
"근거 없어…허위 내용은 민사소송 등 책임 물을 것"

[서울=뉴시스] SK 행복날개(공식 CI) (제공=SK)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SK그룹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SK 연루설 등 '가짜뉴스'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SK는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일각의 근거 없는 의혹에는 고발 등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태도다.

9일 재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화천대유 특혜 의혹의 뒷배에 SK그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K는 지난달 30일 열린공감TV 제작진 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27일에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전모 변호사를 각각 경찰에 고발했지만 이 같은 주장은 검증 없이 일파만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SK는 최근에 온라인상에 떠도는 각종 의혹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자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SK가 이번 화천대유 특혜 논란으로 입길에 오르내리는 배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투자자문회사 킨앤파트너스가 최 이사장에게 빌린 400억원을 화천대유측에 투자했다. 이에 여당은 "투자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화살을 SK로 돌리고 있다.

하지만 SK측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자신이 투자한 400억원이 화천대유에 흘러 들어간 사실은 알았으나, 투자 배경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최 이사장은 킨앤파트너스 박모 대표를 통해 화천대유 투자 외에도 호텔사업 등에 투자했으나 여기서 500억원 이상 손실을 보게돼 전체적으로는 원금 회수도 어려운 처지가 됐다.

SK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 퇴직 시 받은 50억원이 최 회장의 사면 대가로 받은 '사후 뇌물'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후 관계가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최 회장의 사면 논의는 형이 확정된 2014년 2월 이후 제기됐는 데, 곽 전 의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맡은 것은 이보다 이른 2013년이다. 최 회장은 이보다 1년6개월이 지난 2015년 8월에 사면을 받고 풀려났는 데, 곽 전 의원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박영수 특검을 상대로 SK그룹이 화천대유를 통해 로비에 나섰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SK는 해명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화천대유가 직원으로 근무했던 박 전 특검 딸에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하고, 친척에게는 100억원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SK가 미르·K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한 최 회장의 불기소 처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SK는 하지만 SK, 롯데 등 대기업 사건은 검찰 특수본(합동특별수사본부)으로 이첩했으며, 특수본은 이후 돈을 달라고 요구받았으나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불기소 처분했다.

SK는 각종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는 한편 허위 내용에 대해서는 강경한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허위 내용에 대해서는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선 만큼 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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