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신데렐라' 라두카누, 세계 100위에 0-2 완패 [BNP 파리바오픈]

김경무 2021. 10. 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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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배를 든 뒤 너무 코트와 멀어져 있었다.

지난 9월11일 2021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으로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엠마 라두카누(19·영국). 그가 이후 한달 만에 처음 출전한 특급대회에서 세계 100위에게 고전하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2002년 11월13일 캐나다 토론토 태생으로 만 19세가 채 안된 라두카누는 세계 150위로 올해 US오픈 여자단식에 출전해 예선(3경기)부터 결승까지 10경기 동안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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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라두카누가 9일(한국시간) 2021 BNP 파리바오픈 여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100위 알리아크산드라 사스노비치를 맞아 경기가 풀리지 않자 힘들어 하고 있다. 인디언 웰스|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우승 축배를 든 뒤 너무 코트와 멀어져 있었다. 영화 시사회, 왕실 테니스 등 각종 행사에 불려 다니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으니 경기력이 좋을 리 없다.

지난 9월11일 2021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으로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엠마 라두카누(19·영국). 그가 이후 한달 만에 처음 출전한 특급대회에서 세계 100위에게 고전하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 열린 2021 BNP 파리바오픈 여자단식 2라운드(64강전)에서다.

세계랭킹 22위로 17번 시드를 배정받은 라두카누는 자신보다 78단계나 랭킹이 낮은 알리아크산드라 사스노비치(27·벨라루스)에게 1시간25분 만에 0-2(2-6, 4-6)로 져 조기 탈락했다. 원래 이 대회 출전자격이 없었으나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았고, 1회전(128강)을 거르고 시작했다.
라두카누를 2-0으로 완파한 알리아크산드라 사스노비치. 인디언 웰스|AP 연합뉴스
라두카누는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언포스트(Unforced) 에러를 남발했고, 샷 실수가 나올 때마다 아쉽고 고통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1세트를 4게임 차로 내준 뒤 2세트 게임스코어 2-1, 4-2로 앞섰으나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 32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1000 시리즈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를 겸해 열리고 있다.

2002년 11월13일 캐나다 토론토 태생으로 만 19세가 채 안된 라두카누는 세계 150위로 올해 US오픈 여자단식에 출전해 예선(3경기)부터 결승까지 10경기 동안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바 있다. 1968년 시작된 오픈시대(Open Era) 이래 처음 ‘예선통과자’(qualifier)로 그랜드슬램 단식 결승에 오른 첫번째 선수 기록을 세웠는데, 우승까지 차지하며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썼던 주인공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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