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가스공사 팀코리아', 2.5조 베트남 LNG터미널 사업 수주

문승관 2021. 10. 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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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과 한국가스공사, 한화에너지가 팀을 꾸린 '코리아 컨소시엄'이 2조5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LNG터미널 사업수주에 성공했다.

9일 베트남 현지언론과 남부발전에 따르면 남부발전과 가스공사, 한화에너지, 베트남 T&T그룹으로 구성한 '코리아컨소시엄'이 베트남 중부 꽝찌성(Quang Tri) 하이랑(Hai Lang) LNG발전소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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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찌성 하이랑 'Gas to Power 1.5GW 사업' 최종 선정
베트남 T&T그룹·한화에너지 등 코리아 컨소시엄 참여
2027년 상업운전 목표..준공 후 연매출 1조 이상 기대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남부발전과 한국가스공사, 한화에너지가 팀을 꾸린 ‘코리아 컨소시엄’이 2조5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LNG터미널 사업수주에 성공했다.

9일 베트남 현지언론과 남부발전에 따르면 남부발전과 가스공사, 한화에너지, 베트남 T&T그룹으로 구성한 ‘코리아컨소시엄’이 베트남 중부 꽝찌성(Quang Tri) 하이랑(Hai Lang) LNG발전소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꽝찌성경제구역관리위원회는 코리아 컨소시엄을 투자자로 승인해 지난 7일(현지시간)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월4일 조정한 베트남정부의 제7차 국가전력계획 추가포함돼 추진해왔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8월 단독입찰했다. 컨소시엄의 지분은 3개 한국기업이 60%를, 베트남 현지기업 T&T그룹이 40%다.

꽝찌성(Quang Tri) 하이랑(Hai Lang) LNG터미널 조감도(사진=꽝찌성경제구역관리위원회)
하이랑 사업은 베트남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꽝찌경제구역 120만㎡(36만평) 부지에 발전용량 1500㎿의 발전기와 17만~22만6000㎥ LNG탱커, 연간 150만톤 규모의 LNG처리시설 등을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약 2조 5000억원이며 2027년 준공 후 연평균 1조원 이상의 매출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꽝찌성은 하이랑LNG발전소 1단계 완공 이후 2~3단계 사업을 통해 총 발전용량을 4500㎿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2019년 ‘베트남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수주는 작년 6월부터 T&T그룹과 함께 총 4.5GW 규모의 사업을 베트남 정부에 제안했고 올해 2월 베트남 전력개발계획(PDP7R) 추가 등재에 성공한 이래 약 8개월여 만에 거둔 쾌거다. ‘가스 투 파워’ 사업이란 가스 도입, 터미널 건설·운영, 발전소 건설·운영을 결합해 LNG 가치사슬 전반에 관여하는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현재 베트남은 산업 부문의 급속한 성장으로 연간 6∼10%의 전력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코리아컨소시엄은 이번 사업 수주에 따라 발전·LNG 분야별로 축적한 경험과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베트남의 부족한 전력공급 해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전소와 LNG터미널 건설에 필요한 보일러·변압기 등 국산 기자재의 동반진출 등 파급효과와 함께 성장잠재력 높은 아세안시장에서의 교두보 마련에 따른 아세안 역내에서의 발전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에너지 수요의 증가에 따라 앞으로 많은 사업 참여기회가 있는 또 다른 시장”이라며 “이번 사업 성과를 계기로 아시아 신규 거점 확보와 사업 다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장 팜 느억 민(Pham Ngoc Minh, 가운데)이 코리아 컨소시움 관계자와 함께 사업권 승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부발전)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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