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상속세 내려 집 팔았지만..2조원대 주식까지 내놨다

이승배 기자 2021. 10. 9.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의 상속세 납부를 목적으로 2조원이 넘는 대규모의 계열사 주식을 매각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9일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의 유가증권 처분신탁 계약을 KB국민은행과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식 매각 신탁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뉴스
[서울경제]

삼성 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의 상속세 납부를 목적으로 2조원이 넘는 대규모의 계열사 주식을 매각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9일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의 유가증권 처분신탁 계약을 KB국민은행과 체결했다. 이는 삼성전자 주식의 0.33% 규모이며 처분신탁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25일까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같은 날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주식을 매각했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SDS 주식 150만9,430주,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345만9,490주와 삼성SDS 주식 150만9,43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처분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식 매각 신탁 계약을 맺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 주식 583만5,463주를 지난달 30일 법원에 추가로 공탁했다.

고 이건희 회장은 주식과 부동산, 미술품 등 약 26조원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계열사 주식 지분 가치만 19조원에 달한다. 삼성 일가가 내야 할 주식 지분에 대한 상속세는 홍 전 관장 3조1.000억원, 이재용 부회장 2조9,000억원, 이부진 사장 2조6,000억원, 이서현 이사장 2조4.000억원으로 총 1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